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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마이너리그 단계 이해하기

글쓴이: ❤︎Baseball  |  등록일: 03.28.2016 17:24:49  |  조회수: 3148

마이너리그 단계를 이해하기 by Jeff Moore


저의 어머니는 제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세요. 어머니께서 다 이해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머니이시니깐 항상 응원해 주십니다. 내일모레면 서른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해해 보려고 어머니께서 많이 노력하시죠.

어머니께선 제가 자라온 집에서 아직 살고 계세요. 저희집 근처에는 로열즈의 산하 상위A 팀인 윌밍턴 블루롹스 팀의 홈구장이 있어요. 가끔 집에 들를 때면 전 언제나 캐롤라이나 리그를 점검해 보기위해서 마이너팀 경기에 들르곤 합니다. 자연스럽게 어머니는 저를 따라오시고, 그럴때마다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곤 하지요.

경기장에서 저와 어머니 사이에는 항상 같은 대화가 오고 갑니다.

어머니: 지금 Blue Rocks가 어떤 레벨인거니?
저: 싱글A요.
어머니: 그게 제일 높은 단계인거, 맞지?
저: 아니요. 가장 낮은 단계. A가 많을수록 높다는걸 기억하셔야죠.
어머니: 아 그래. 전에도 그렇게 말했었지.

저는 어머니를 위해 단순화 시킵니다. 캐롤라이나 리그가 가장 낮은 마이너레벨은 아니죠. 정확히 말하면 어느정도 중간쯤이겠죠. 하지만 저는 숏 시즌이나 루키레벨, 그밖에 A 레벨도 두가지가 공존한다는 부분까지 설명할 순 없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여러분들은 저희 어머니가 아니네요.

저는 트위터를 통해 유망주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 레벨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하더라고요. 미드웨스트 리그에 있는 유망주가 언제쯤 시즌 막바지에 빅리그로 콜업을 될꺼냐는 등의 질문들은 사람들이 하위A 리그가 얼마나 메이저리그와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유망주들은 제각기 다른 속도로 올라옵니다. 브라이스 하퍼는 18살 밖에 안되었지만 올라오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죠. 마이크 트라웃이나 매니 마차도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건 예외적인 것이죠. 모든것에는 예외가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모든 유망주들이 그들과 같이 재능을 같는 것은 아니어서 그와 같이 빠르게 올라올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각 마이너리그 레벨은 그들만에 독특한 경쟁이 있고, 더 나아가 고유의 정체성도 있습니다. 물론 캐롤라이나 리그는 피칭을 선호하고 캘리포니아리그는 타격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수준 정도는 거의 비슷하죠.

아래에 각 레벨의 수준 정도를 간략하게 나타내어 보았습니다.

트리플 A: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해 있는 유망주들과 AAAA 선수들, 마이너리그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 그리고 이른바 비공식적인 "taxi squad"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taxi squad"란 팀과 계약을 맺고 훈련을 하지만 경기에는 뛰지 않는 선수들을 말한다네요.)

예를 들면, 올해 초에 인디애나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에는 최고의 피칭 유망주중의 하나인 게릿 콜이 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즌중에 알렉스 프레슬리나 조쉬 해리슨 선수와 같이 준 메이저리그 급 선수들이 필요에 따라 올라오기 위해 트리플A에서 뛰기도 하였고요. 그리고 제프 라리쉬 같은 예전에 괜찮게 평가받았지만 터지지 않은 유망주들이 현재 뛰고 있기도 하고요.

콜이나 오스카 타바레즈(카디널스 산하 멤피스에서 뛰고 있는) 같은 선수들이 트리플 A에서 뛰는 것은 어느정도 계획적입니다. 트리플A의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마이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죠. 콜이나 타바레즈는 아마도 다른 선수들 보다 재능이 뛰어날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상대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아는 선수들이에요. 이는 젋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더블 A: "상위 마이너"에 진입하는 단계. 유망주들이 '더블A로 올라오는 것을 가장 어렵게 느낀다는 것'이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죠.

더블 A는 타자나 투수들이 나름대로의 수에 따라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괜찮은 변화구를 갖지 못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게되고, 그걸 치지 못하는 타자들이 노출되기 시작하죠. 수준도 괜찮습니다.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선수들이 빈번하다는 것이 그 증거이죠. 각 팀들은 그들만의 철학이 있지만, 바로 올라오는 일들이 빈번한 것은 그 수준이 그만큼 괜찮기 때문이죠. 더블 A에는 트리플 A 만큼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재능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 몇몇 트리플A 선수들은 그곳에서 정체되어 있는 반면에 더블A 선수들은 계속적으로 성장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위 A vs. 하위 A: 왜 두개의 A레벨이 있는 거고 무엇이 다른걸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는척 할수는 없지만, 확실히 두 싱글 A 단계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싱글A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선수로써의 진정한 첫 걸음을 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많은 선수들이 숏시즌이나 루키리그에서 시작을 하기는 하죠.(그건 잠시 후에 다루죠.) 하지만 선수들이 풀시즌으로 5개월의 140경기가 넘는 시즌을 치루기 전에는 진정한 프로의 맛을 보았다고 볼 수 없겠죠. 막 드래프트 된 고등학교 선수들(그것도 1라운드나 상위 라운드 지명선수들만)이 하위A로 가게 되고 몇몇 대학선수들은 바로 상위A에서 프로경력을 시작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코치일을 하던 때에 저희 팀 감독님은 드래프트 되었다가 몇년간 마이너에서 뛰다가 코치일로 돌아온 분이 였습니다. 그가 말하길 자기는 하위리그 보다는 좀 더 상위리그에서 성공적이 었다고 하더군요. 그가 밝힌 이유는 하위 마이너에는 제구는 엉망이고 변화구도 없지만 씽씽한 어깨를 가진 선수들이 90마일 후반대나 100마일의 빠를 공을 던지기 때문이었다네요. 상위리그로 올라갈수록 뛰어난 투수들이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던지지만 그런 미친듯한 패스트볼에 당하는 일은 줄어들었다네요. 그의 선수경력은 그런 모두를 해내는 투수들을 상대할만한 실력이 없어서 끝나버렸지만, 그의 이론은 꽤나 그럴듯 하죠.

어깨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지만 하위 마이너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이니깐요. 그래서 하위 마이너 선수들은 좀더 빠른 공을 던지고요. 그런 선수들은 다른 것을 잘 못하더라도, 빠르게 던질 수는 있죠.

숏시즌 그리고 루키레벨: 모든 선수들이 바로 풀시즌의 프로세계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몇몇 높은 순위로 뽑힌 선수들은 물론 경쟁력이 있죠. 특히 좋은 프로그램을 갖춘 대학 출신인 경우에는요.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바로 지명된 선수들은 그들보다 두세살 많은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숏시즌과 루키리그가 있는 거고요.

이 리그들은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인 6월말에 시작합니다. 이 리그는 최근 드래프트된 선수들로 채워져서 프로로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몇몇 선수들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몇주만에 증명해내지만 다른 선수들은 몇달 심지어 1년이나 2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숏시즌이나 루키리그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뉴욕 펜리그나 노스웨스트 리그, 파이어니어 리그는 마이너 구장을 돌아다니며 원정을 갑니다. 이런 것들이 프로선수로써의 라이프스타일인 것이죠. 이들 리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숏시즌 리그들입니다. 이런 경기장간의 원정들이 프로선수로써의 생활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동거리가 사우스 애틀래틱 리그만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원정을 가기는 하죠. 특히 고등학교를 막 마친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러하고요.

그밖에 해당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숏시즌도 있습니다. 보통 루키리그로 분류되는데 여러분들이 들어본적이 있는 걸프 코스트 리그나 애리조나 루키 리그가 이에 해당하죠. 경기는 보통 back field 에서 열리고 관중도 없습니다. 몇몇 여자친구나 스카우트들은 빼고요. 일 이년을 그곳에서 보내고 보통 다른 숏시즌으로 보내어 지고는 하죠.

이와같이 각 리그들은 다른 재능과 다른 경험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제공합니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리그들을 순차적으로 밟아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분적으로 한 단계 정도는 그냥 지나치는게 보통이죠. 하지만 여전히 상위 마이너와 하위 마이너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각 레벨들은 그들만의 목적이 있습니다. 각 선수들은 그들만의 속도로 마이너를 통과하지만 몇몇은 아예 뛰어넘어 버리기도 하지요. 그러니 어떤 선수에 대하여 언제쯤 메이저리그에서 볼수 있는지 질문할 때는, 그 선수가 TV에 모습을 들어내기 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지 기억해 보세요.

그리고 A가 많은 수록 좋은겁니다. 

 

원문 ; http://www.hardballtimes.com/understanding-minor-league-le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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