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류현진(29)이 트리플A에서 다시 한 번 재활 등판을 갖는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리는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항에서 대기 중인 사진을 올린 뒤 오클라호마시티로 이동중임을 밝혔다.
5일전 같은 팀 소속으로 재활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4이닝 만에 8실점(5자책)을 기록했지만, 77개의 공을 통증 없이 던지며 진전을 이뤘다. 구속도 90마일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선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등판에서는 5~6이닝에 90개 정도의 투구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선발 등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등판과 같은 제구 난조만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이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수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번 등판은 전반기 복귀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등판이다.
이번 등판 최대 변수는 경기 시간이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게 낯선 오전 11시 경기로 진행된다. 지난 달 프레스노 원정에서 오전 11시 경기를 경험했던 그는 "이 시간에 던진 것은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며 낯설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