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라디오코리아도 실황 중계를 할 예정인 가운데, 박대통령은 국민에게 추가 사과를 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혀 혼란에 빠진 정국 수습에 속도를 낼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 방침으로 난관에 부딪힌 '김병준 책임총리' 카드를 살려내기 위해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게 경제·사회 분야 전권을 주고, 본인은 외교·안보에 전념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에 대한 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이 참으로 낯 뜨겁습니다. 위싱턴포스트 등 언론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동남아와 서아프리카에서나 발생했던 미신과 무당에 국정을 의존한 스캔들이고 따라서 한국민들이 민심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진보정부시절 인사들을 총리와 비서실장에 기용하며 정치적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최초의 수사받는 현직 대통령, 권위의 추락, 퇴진 요구에 여전히 직면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11월 3일 목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출연자

김홍신 작가

윤방부 박사

주형석 기자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김혜진, 신누리,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의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