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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9.24.2012 15:27:44  |  조회수: 1302
저 하늘 너머 저 구름 뒤에
메밀꽃 하얗게 웃는
내 고향이 있습니다
금잔디 곱게 핀 소나무 그늘 아래
오늘도 어머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 지붕에는
박꽃이 눈부시고
설레는 백양나무 푸른 그늘 아래
맑은 시내물이 주절댑니다
어머니 손때 묻은
사립문 열면
샛노란 오이꽃 반기고
풋배추 햇마늘 홍상추가 싱싱합니다
자주 빛 나팔꽃이
노란 해바라기 꽃을 따라
높게 향기 뿜는
오붓한 동네
소 잔등에 들국화 향기 싱그럽고
키다리 코스모스 설레며 가슴치는
그리운 내 고향
나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어린 시절의 오솔길 따라
자애로운 어머니 품에 안겨봅니다

나훈아 <머나먼 고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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