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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글쓴이: sansae  |  등록일: 11.10.2012 08:56:19  |  조회수: 1365
당신은 이른 봄을 끌고 온
싱그러운 진달랩니다

당신은 향기를 나누는
눈 속의 소나무에요

당신은 초록빛 소망
여리고 신선하고 청초합니다

당신은 내 삶의 믿음
든든하고 성실한 뿌리에요

당신은 보리밭에 피어나는
아침의 서정입니다

당신은 보석 주단 펼치는
바다의 노을이에요

해님 같은 당신과 나란히 걸으면
행복한 고운 꿈 아롱집니다

달님 같은 당신의 손을 잡으면
높은 파도 찬바람도 두려움 없어요

당신은 마음도 하얀
천년의 두루미처럼 우아합니다

당신은 용서도 많은
만년의 산처럼 수려해요

산마다 황홀한 연분홍 꽃보라는
언제나 곱게 웃는 당신의 미소입니다

강 따라 출렁이는 연초록 물보라는
한없이 신선한 당신의 노래에요

당신의 하늘 같은 푸른 사랑을
나는 산처럼 쌓아갑니다

당신의 바다 같은 푸른 사랑을
나는 가슴 깊이 품고 있어요


해와달 <축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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