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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의 새봄 (6)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4.06.2014 09:06:52  |  조회수: 1517
두만강변의 새봄 (6)

들길을 달려도
영길을 넘어도
가고만 싶은
두만강변의 고향 길
길가에 소문 없이
서둘러 피어난
동전 같은
하얀 민들레야
누님처럼 소박한
너 성미 늘 좋아
바쁜 걸음에도
잠깐 멈추게 되는 구나

저 치솟은 선비바위는
천년 이끼 두르고
만년을 숲에 묻혀
조는 듯 마는 듯
무슨 묘한 글귀를
다듬고 있을까

가시덩굴 엉킨
찢어진 바위틈에
정답게 솟아나는
맑은 샘물 줄기
햇살 받아 금실 되고
달빛 담아 은실 되어
청실홍실 늘이며
잘 살아 보려는
내 고향 사람들의
푸른 꿈을 수놓는 구나

그래서 고향아
따사로운 네 품은
눈부신 배꽃처럼
언제나 싱싱하고
네 품의 백두산은
그처럼 장엄하고
네 품의 두만강은
그처럼 줄기차고
네 길 따라 달려가는
내 마음은 이렇게도
가슴 벅찬 거냐

김정구 <눈물 젖은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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