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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의 새봄 (2)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3.09.2014 08:57:07  |  조회수: 1587
두만강변의 새봄 (2)

연분홍 봄 아씨는
향기로운 치맛자락
사뿐히 들고
살얼음 감도는
시냇물 건너며
새 꿈과 희망으로
통통 살이 오른
노란 버들강아지를
살그머니 쓸어줍니다

연 초록 봄 아씨는
부자 되어 잘 살아보자는
이 마을 저 산골
꽃피는 산천을 둘러보며
아지랑이 춤추는
언덕을 넘어
배꽃 눈부신
과원으로 달려옵니다
송이송이 펼쳐지는
그윽한 배꽃 향기
가지마다 눈부시게
열렸습니다
봄눈 같은 하얀 배꽃
하얗게 희다 못해
하늘처럼 파랗게
피었습니다
들판에 출렁이는
초록빛 봄 노래
저 하늘 끝까지
싱싱하게 굽이칩니다

전야는 푸르고
새 삶은 희망찹니다
가자 황소야
연분홍 진달래
떨기떨기 피어나는
싱그러운 봄 언덕으로
어서 가자 황소야
두만강 기슭에 펼쳐진
저 넓은 사랑의 길 따라
이랴 황소야 어서 가자
뻐꾹새 재촉 한다
봄 밭갈이 어서 가자

강혜정 <강 건너 봄이 오듯>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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