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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백두산 (3)

글쓴이: sansae  |  등록일: 11.01.2014 10:16:49  |  조회수: 1865
아 백두산 (3)


천고의 밀림 속에
만년을 숨어 졸던
백두산 금강대협곡은
강산의 절묘한 풍치를
벼랑에 기슭에
그대로 아름답게
조각해 놓았습니다
신의 선물인가
발길이 닿는 곳마다
태고의 신비 숨쉬고
가나 오나 기묘하게 솟은
천태만상의 신비론
흙바위가 펼쳐져
보고 또 보아도
한 걸음 다가서
다시 보고 싶고
한번 보면 한이 되어
돌아서며 다시 봅니다

비와 바람이 다듬은
숨 막히는 절경은
햇빛에 눈부십니다
마치 조각가들이
바위와 흙으로
빚어 놓은 듯한
대자연의 걸작들이
여기도 저기도
끝없이 신비합니다
사람과 짐승의
모양을 띤
기기묘묘한
붉은 흙 바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홀연히 달라지며
봉우리 사이 어딘가에
예쁜 선녀들이 숨어
햇살이 부서지는
아름다운 가슴을
하얀 깃털로 가리며
황홀한 부채춤을 추는 듯
신비경에 빠지게 합니다

어찌 보면 저 모습은
말 타고 싸움터로 떠나는
용맹한 장수 같은데
샘물 가에 설레는
하얀 들국화는
승전하고 돌아오라
손 저어 바래는
아내의 눈물 어린
손수건인 듯싶습니다

산새 작사 <백두산은 절승일세>
부탁드립니다.
http://youtu.be/N9ggWKm946k


고 선미님,
아름다운 저녁입니다.
저는 <저녁으로의 초대>가
그냥 좋아서
저녁마다 즐겨 청취합니다.
<저녁으로의 초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지도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그간 저의 서툰 글들을 고 선미님이
정답게 방송하여 주었습니다.
자작나무숲 속의 샘물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보석 같은 명언과
감미로운 대중가요로
프로그램을 열심히 주비하여
내용이 날마다 새롭습니다.
그래서 들을수록 듣고 싶습니다.
10월 27일 저녁 방송에서
고 선미님이 처음으로
저를 소개해 달라고 했는데
소개할 것도 없고 어쩌면 좋아요?
저는요,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이었으며
취미는 음악 감상입니다.
백두산은 다큐멘터리 <두만강 천리> 촬영 중
3번 다녀왔습니다.
<저녁으로의 초대>를 애청하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고 선미님,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산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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