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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글쓴이: sansae  |  등록일: 11.24.2015 10:29:45  |  조회수: 1669
배추김치


배꽃 같이 웃으면서
배추김치 담그는
어머니의 모습은
선녀처럼 아름답습니다
노란 속잎 번지며
포기마다 정성 담아
마늘 고추 빨간 양념
맛깔나게 버무립니다
어머니의 고운 손길
갈피마다 스며드는
뿌리 깊은 손맛입니다
어머니는 금방 버무린
배추김치 한 줄기를
뚝 떼어서 내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맵고 부드러운
아삭아삭한 배추김치
한 입만 맛보아도
천하 없는 별미입니다
아무 반찬 없이
찬물에 맨 밥을
말아 먹어도
어머니가 담그신
김치만 있으면
그냥 맛있습니다
향긋한 배추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오이김치
자연 향 넘치는
우리 집 밥상은
사계절 풍성합니다
한없이 따사로운
어머니의 사랑은
진달래 향기처럼
내 가슴에 흐릅니다

딕펑스 <김치깍두기>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hN1Wf7L3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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