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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시냇가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3.15.2016 08:53:21  |  조회수: 1417
봄비 내리는 시냇가

봄비 내리는 시냇가
봄바람 불듯 수선화 피듯
꿈과 같이 만난 당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생각이 날 듯 날 듯
안개비던가 이슬비던가
우리를 이어놓은
초록빛 봄비었습니다

노란빛 개나리 티셔츠
연둣빛 실버들 티셔츠
포옹을 부르는 미소
키스를 바라는 입술

점점이 꽃비에 젖어듭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릅니다
가슴에 꽃물이 일렁입니다
이별이 오는 줄도 모릅니다

길가에 핀 민들레 같은
노란 손수건 흘리고
정겨운 눈빛도 속삭임도
말없이 떠났습니다

이런들 어쩌랍니까
저런들 어쩌랍니까
진달래 환하게 피어오르고
시냇가 맑은 물 출렁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나도 아직 모르지만
푸르른 고독 속으로
지금 나 홀로 떠납니다

유심초 <사랑이여>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9W4UeGXSk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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