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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임재범-

글쓴이: Dolphinf16  |  등록일: 11.10.2016 15:48:00  |  조회수: 1277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임재범-
안녕하세요, 고선미 진행자님
오늘은 우연히 그것도 아주 우연히 어데를 가다가 그만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곳에서 차를 돌리게 되었네요. 그런데 길을 돌아 나오는 길 옆으로 왠일입니까! 글쎄 공원에 온통 낙엽이 쌓여 있는데, 제 눈에는 넘 아름답게 보였슴다. 제 성질에 그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이 나에게 들어오라 손직하는데,,, ㅋㅋㅋ
어찌 그냥 지나칠수 있겠나요.
차를 파킹하고 공원으로 들어갔죠. 마침 아무도 없었고, 저 혼자서 무슨 영화속에 주인공 마냥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낙엽을 밟으며 걸었습니다.
기분은 넘 좋았구요, 이 가을에 원치않았지만, 실수가 만들어준 아름다운 시간이었슴다. 진행자님, 김태국님, 애청자 여러분 낙엽 다 날아가기전에 공터에 나가서라도 낙엽 한번 밟아보세요...
서그럭, 서그럭, 서그럭 서그럭... ...
그리고 음악을 날립니다.
임재범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행복하세요 모두들...
아 글구, 그곳은 101 N. Calabasas 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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