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9' 황정음부터 유아인까지3사 '연기神' 누구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2.22.2015 09:40:52  |  조회수: 1220
2015년 한 해 동안 많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과 함께 이야기 속 인물을 열연한 배우들 또한 방영 기간 내내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주목받았다. 그중에서도 몇몇 배우들은 신들린 연기력으로 캐릭터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 시청자들에 각광받으며 올해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헤럴드POP은 KBS, SBS, MBC의 2015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후보자로 손꼽히는 대표 '연기神' 9명을 추렸다. 각 3사에서 올해 최고의 배우를 위해 준비한 연기대상의 영예는 과연 이들 중 누구에게 돌아갈까.

2015 KBS 연기대상 후보로 배우 김상중, 김혜자, 채시라를 꼽았다. 관록의 배우 세 사람은 진중하면서도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상중이 출연한 KBS1 주말드라마 '징비록'은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당시 일어난 사건들을 집필한 '징비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상중은 극중 류성룡 역을 맡아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극 초반 시청자들은 그의 사극톤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톤과 비슷하다며 몰입도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오랜 연기 내공은 이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애로운 이미지의 김혜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강순옥 역을 열연했다. 강순옥은 바람난 남편이 화재로 사망한 뒤 30년 동안 홀로 자식들을 키워온 억척스러운 엄마이자 재치 있는 입담과 뛰어난 요리 실력을 지닌 안국동의 유명 요리선생이다. 극중 김혜자는 행복, 분노, 슬픔, 체념 등의 다양한 심리 변화를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김혜자는 50년의 연기 인생 중 총 4번의 연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채시라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강순옥(김혜자)의 딸 김현숙 역을 맡아 망가짐을 불사한 역대급 코믹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현숙은 솔직한 성격에 열등감 많은 사고뭉치다. 첫 회에서 그는 불법 도박장에 드나들어 경찰에 쫓기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채시라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김현숙 역을 연기하며 폭탄 머리, 엽기 분장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다양한 시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15 MBC 연기대상 후보로 배우 전인화, 지성, 황정음을 꼽았다. 세 사람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한 것은 물론, 작품까지 흥행시켜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배우 전인화. 사진제공=MBC '내 딸, 금사월']

전인화는 경력 30년의 베테랑 연기자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방영 중인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신득예와 헤더 신을 각각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며 호연을 펼쳤다. 그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헤더 신 역할을 위해 음색, 말투, 발성에 변화를 주는 등 세심한 공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극중 전인화는 신득예 역을 통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갓득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성은 지난 1월 방영돼 3월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장애를 앓아 무려 7가지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열연했다. 그는 7가지 캐릭터를 각각 다른 매력으로 소화해내며 상상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지성은 새침한 여고생 인격 요나를 연기하며 틴트와 잠옷을 유행시켜 '완판남'에 등극했다.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지성의 다중인격장애를 치료하는 주치의 오리진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 오리온 역을 연기한 박서준과는 후속작 '그녀는 예뻤다'에서 재회해 커플 케미를 뽐냈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황정음은 박서준의 첫사랑이자 역변의 아이콘인 김혜진 역을 열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설렘을 선사했다. 황정음은 두 작품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을 입증했다.

2015 SBS 연기대상 후보로 배우 김현주, 유아인, 주원을 꼽았다. 세 사람은 SBS의 하반기를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김현주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독고용기와 도해강을 연기했다. 애초에 소개된 바로는 1인 2역이었으나 극중 김현주가 보여주는 모습을 따져보면 1인 4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김현주의 소름 돋는 1인 다역 연기에 놀란 시청자들은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그를 거론했다. 특히 최근 SBS 연기대상 후보 기준이 '70% 이상 방송된 작품들'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김현주가 대상 후보에 오르자 이같은 예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천만배우' 유아인도 낮아진 후보 기준 덕분에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가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작품이다. 극중 유아인은 훗날 조선의 3대 왕 태종의 자리에 오르는 이방원 역을 열연 중이다. 그를 돕는 분이 역 신세경과의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다. 최근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과 훗날 그를 왕위에 올리는 책사 하륜(조희봉)이 만나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유아인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주역으로 주목받은 것에 이어 송강호와의 합으로 영화 '사도'까지 흥행시키며 떠오르는 톱배우로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안방 극장의 '톱' 자리까지 노리게 됐다.


주원하면 '용팔이'가 떠오른다. 지난 8월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는 김태희와 주원의 합은 물론 참신한 스토리와 설정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2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올해 평일 미니시리즈 최고의 흥행작이다. 극중 주원은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돌팔이 외과의사 김태현 역을 맡았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재벌 상속녀 한여진(김태희)과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앞서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 '굿 닥터' 등의 작품을 연달아 히트시켰으나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가 '용팔이'를 통해 생애 첫 대상을 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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