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기획] 박서준에서 류준열까지, '심쿵사 유발 드라마 남주 다섯'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1.20.2015 15:39:21  |  조회수: 3067
'심쿵'을 넘어 '심쿵 유발자', '심쿵사 유발(죽을 것처럼 심장을 쿵쾅쿵쾅거리게 한다)'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류준열(정환 역)이 드라마 초반 인기를 주도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류준열은 혜리(성덕선 역)와 불국상회 골목 스킨십을 시발점으로 만원 버스 신에서 남성미를 폭발시키며 그야말로 여심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류준열이 소위 '츤데레(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은근히 챙겨주는)' 매력으로 '응답하라 1988'의 초반 인기를 이끌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그녀는 예뻤다'의 박서준, tvN '두번째 스무살'의 이상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 등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을 여심으로 물들이고 있다.

▲ '너 때문에 못산다', 츤데레 폭발 '응답하라 1988' 류준열

쌍문동 봉황당 골목에서 오랜 동네 친구 관계인 류준열과 혜리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추억을 쌓았다. 그런데 류준열이 불국상회 골목에서 혜리와 깜짝 스킨십을 하면서 짝사랑에 빠진다. 투덜투덜 대고 막말을 던지는 등 다소 거친 표현으로 혜리를 귀찮게 하지만, 류준열의 행동에는 진심이 느껴진다. 순수한 류준열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에서 만원 버스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혜리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류준열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하게 했다. 버스 기둥을 붙잡고 팔뚝 핏줄을 드러낼 때는 그야말로 '설렘'의 끝이었다. 이에 관련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 66만(19일 오전 9시 기준)을 돌파하며 '말이 필요없다', '미쳤다', '설렘 폭발이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드러낸 류준열, 드라마도 살고 배우도 떴다.


▲ '지부편 앓이'는 계속된다,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잡지사 '더 모스트' 부편집장 지성준 역을 맡아 까칠함 이면의 순애보를 펼쳐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은 박서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11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데뷔 4년차에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박서준은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지만 첫사랑 김혜진(황정음 분) 앞에선 저돌적이면서도 남성적인 로맨티스트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지부편 앓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으며, 평균 시청률 16.9%(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MBC '킬미힐미'에 이어 '그녀는 예뻤다'까지 2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서준은 '로코킹', '대세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 대해 "과분한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서준은 20대 남자 연예인들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방의 의무'까지 해결했다. 그의 진가는 이제부터다. 승승장구하는 일만 남았다"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 '하노라 뿐이야', '두번째 스무살' 이상윤

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하노라(최지우 분)의 고교 동창이자 가장 촉망받는 신진 연출가 차현석 역을 맡은 이상윤은 일에는 프로페셔널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첫사랑 하노라 앞에서 만큼은 10대처럼 순수하게 변하는 매력 만점 캐릭터를 연기했다. 까칠하면서도 남몰래 하노라를 챙겨주는 속 깊은 배려와 따뜻함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의 '뇌섹남'인 이상윤은 화려한 이력은 물론 반듯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젊은 층 여성 뿐만 아니라 40, 50대에도 매력을 어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로코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이상윤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코믹한 상황을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女心 녹이는 츤데레', '풍선껌' 이동욱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에서도 여심을 자극하는 남자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이동욱 정려원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다. 극 중에서 이동욱은 남녀노소 불문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한 남자 박리환 역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 까칠한 매력을 드러내던 이동욱은 회를 거듭할 수록 정려원의 안부를 시종일관 챙기며 시청자들의 '남자친구'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에서 이동욱은 정려원에 "너랑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해"라는 멘트와 함께 기습 키스를 해 여심을 쓰러뜨렸다. 리얼한 대사로 몰입도를 증폭시킨 이동욱은 감정선을 눈빛, 표정, 대사, 행동에도 디테일하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 '간지남에서 여심 스틸러로',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주군의 태양'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지섭은 '오 마이 비너스' 방송 2회 만에 능글맞은 성격에 감춰진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인 동시에 의료법인 '가홍'의 베일에 감춰진 후계자 김영호 역을 맡은 그는 처음 만난 강주은(신민아 분)을 구해주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휴대전화와 짐을 돌려받기 위해 호텔을 찾은 신민아는 그곳에서 전 남친 우식(정겨운 분)을 만나게 됐는데, 그의 옆에 친구 수진(유인영 분)이 함께 있어 충격에 빠졌다. 이때 백마 탄 왕자처럼 소지섭이 나타나 신민아를 구해냈다. 특히 신민아의 신발을 신겨주거나 허리를 안은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을 떨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겉으로 차가워 보이는 남에게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내뱉으며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사소한 배려로 신민아를 챙겨주는 소지섭의 모습에 여심이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군의 태양'의 주중원 역처럼 소지섭이 또다시 여심을 저격하며 '포텐'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예로부터 드라마는 남성 보다는 여성 시청자들의 비율이 월등이 높았다. 그래서 제작진도 여심을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데, 최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각각의 매력이 잘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말로 누구 하나 빼놓기 아쉬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2015년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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