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찬바람 불 땐, 신승훈 표 발라드가 딱이죠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0.28.2015 11:17:55  |  조회수: 1564
댄스 음악이 주름잡은 여름이 지나고 발라드 계절이 됐다. 임창정, 규현, 비투비 등이 발표한 발라드가 초가을을 접수했다면 좀 더 찬바람이 부는 10월 말, 드디어 황제가 납시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다.

29일 오전 0시, 신승훈의 정규 11집 '아이엠 & 아이엠' 파트1이 베일을 벗었다. 2006년 정규 10집 이후 9년 만에 나온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를 비롯해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사랑이 숨긴 말들', '아미고', 'would you marry me', 'I will' 등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더하거나 모자랄 것 하나 없는 딱 '신승훈 표 발라드곡'이다.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해 과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이 묻어난다. 절규하는 듯한 슬픔이 아닌 잔잔하고 애잔한 분위기가 더욱 슬프다.

앞서 열린 음감회에서 신승훈은 "지난친 슬픔과 자극적인 후크를 뺐다. 애절한 발라드를 원한 팬들을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 묻어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 계속 들으면 슬픔이 더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처럼 계속 듣고 있노라면 절로 눈물이 차오른다.

가사에 맞게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다. 배우 송재림과 공승연이 출연하는데 이별 후 남녀의 일상을 덤덤하게 그렸다. 과장된 슬픔이 아닌 일상 속 그리움을 담아 곡의 느낌을 배가 한다. 신승훈의 뮤직비디오는 그동안 스타 등용문으로 손꼽혔는데 송재림과 공승연의 감성 연기 역시 돋보인다.

이별 후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은 듯 웃고 있지만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다. 신승훈 표 발라드는 이런 감성을 노렸다. 절규하는 창법이 아닌 신승훈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가 슬픈 발라드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의 2015년 버전이 탄생했다.

반가운 황제의 귀환이다. 믿고 듣는 신승훈 표 발라드 덕에 허전한 옆구리가 더욱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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