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지출 규모가 2022년 4분기 보다 12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의 전체 지출 규모는 737억 달러로, 2022년 4분기와 비교할 때 20% 성장했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56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이 '2023년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2023 Q4 Enterprise Spending on Cloud Infrastructure Services)'을 발표했다.
경제, 통화, 정치적 역풍에 의한 영향은 다소 줄어들었고, 생성형 AI 기술과 서비스가 클라우드 성장을 견인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2022년 보다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을 1% 높이면서 24%를 달성했다. 아마존은 성장률은 높았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Synergy Research Group)
클라우드 주요 업체 중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4%와 11%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4분기와 비교할 때 시장 점유율을 2%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위 아마존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율 간극이 줄어든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3분기 23%였던 시장 점유율이 2023년 4분기 24%로 1% 증가했다. 구글의 경우는 2023년 3분기와 4분기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1위 아마존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1%로 오히려 떨어졌다. 2023년 3분기까지 32~34%를 오르내리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전체 시장의 67%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3분기 보다 1% 증가한 것이다. 그 뒤를 따르는 업체 중에서 화웨이(Huawei),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몽고DB(MongoDB), 오라클(Oracle), VM웨어(VMware)가 전년 대비 성장률이 높았다고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전했다.
서비스 유형으로는 퍼블릭 IaaS와 PaaS가 2023년 4분기 21% 성장했고, 이 부문에서의 상위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73%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인도, 중국, 호주, 일본이 20% 이상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 시장인 미국의 경우는 2023년 4분기 1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너리 리서치 그룹은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았다.
클라우드가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AI가 그 역할을 해냈다. 이제 성장률이 안정화되어 클라우드 지출이 매년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연간 클라우드 시장이 곧 미화 1,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