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지는 ‘네트워크’ 기술 격차, ‘내부 교육’이 답이다

등록일: 01.25.2021 16:42:36  |  조회수: 62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SASE, SD-WAN, 클라우드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갈수록 내부 교육을 활용해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접근 방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SD-WAN, 엣지 네트워크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문제는 내부 기술 인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인력 채용은 이러한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신규 채용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맥킨지에 따르면 신입사원을 뽑는 데 약 3만 달러(온보딩 비용 제외)의 비용이 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맥킨지의 설문조사에 응한 전 세계 경영진 가운데 82%는 리스킬링 및 업스킬링이 기술 격차 문제를 최소한 절반가량은 해결해 줄 것이라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술 격차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등의 역량을 갖춘 숙련된 네트워크 전문가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은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운영을 신속하게 확장하게 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했고, 전사적인 원격근무 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VPN 등 원격 액세스 기술에서 큰 압박을 받게 됐다.  

반면에 대면 교육은 많이 축소됐다. 대면으로 이뤄지는 자격증 시험도 마찬가지다. 딜로이트 클라우드 인스티튜트(Deloitte Cloud Institute)의 학장 마이크 밀러는 “과거의 방식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며 시험을 쳐야 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그러한 방식을 선택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기술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OJT(On-he-Job) 교육, 멘토링, 자체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는 바로 딜로이트가 선택한 방식이기도 하다. 딜로이트는 ‘딜로이트 클라우드 인스티튜트’라는 자체 교육기관을 설립했다. 이 기관에서는 직원들이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이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테면 딜로이트 클라우드 인스티튜트에서는 전통적인 시스코 공인 네트워크 자격증(예: CCNP, CCIE 등)부터 새로운 클라우드 네트워크 자격증(예: AWS, GCP 등) 또는 주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보안 자격증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밀러는 “마치 학교처럼 반으로 나뉘어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같은 반 학생끼리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한다는 느낌이 있다. 또한 대학 조교와 유사한 학습 코치가 각 반에 배정된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어떤 질문이든 물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 클라우드 인스티튜트에서는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지식을 활용해볼 기회도 제공한다. 그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예를 들자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실습해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밀러는 이 밖에 배운 내용을 즉각 실전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잡 섀도잉(Job Shadowing)’도 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다면서,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특정 기술을 배우더라도 이를 6개월, 9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활용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은 녹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네트워크 기술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가트너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직원의 30%가 원격근무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직원의 48%가 재택근무를 하리라고 추산했다. 그리고 이러한 원격근무로의 전환은 직원들의 생산성 및 보안을 담당하는 IT 부서의 기술 교육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스트 앤 영(Ernst&Young)의 기술 변혁 부문 컨설팅 책임자 앨리시아 존슨은 “앞으로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은 사이버보안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네트워크 보안 표준을 강화하는 것, 방화벽을 확보하는 것, 테스트를 하는 것, 거버넌스가 제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다음으로 시급한 문제는 재택근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증가하는 온라인 회의 수요를 처리하는 일도 포함된다고 존슨은 밝혔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영상 네트워크 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존슨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술이 필요하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하이퍼스케일 업체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과제는 한 가지 특정 플랫폼에 특화된 전문 지식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클라우드로 작업할 수 있는 인력을 찾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언스트 앤 영에서는 실무 교육 과정과 자체 자격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교육을 의무화하는 정책이 있다고 존슨은 밝혔다. 그는 “소속 직원이 기술을 배워야 한다면 바로 배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캡제미나이(Capgemini)의 북미 클라우드 및 엣지 센터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책임자 칼 퓨게이트는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기본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IP 및 이더넷 네트워크 위에 오버레이를 사용한다. 즉 1계층부터 3계층까지 문제를 구성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게 여전히 필요하다는 뜻이다.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엔트포인트가 전송 네트워크처럼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구형 프로토콜이라 하더라도 이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고 퓨게이트는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데이터양의 통계를 얻을 수만 있어도 다행이었다. 이제는 네트워크 패브릭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검사와 플로우 모니터링을 모두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ASE와 그 너머를 향해

클라우드 기술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건 아니다. 엣지 컴퓨팅, SD-WAN, SASE도 그러하다. 

밀러는 “은행 지점이나 혹은 넓은 지역에 병동이 분산돼 있는 병원의 경우, 전통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핵심인 ‘SD-WAN’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밀러는 이제 시스코의 CCNA, CCNP 또는 CCIE 자격증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물론 이 자격증도 도움은 되겠지만 세일즈포스와 같은 SaaS 솔루션이든 또는 AWS나 GCP와 같은 IaaS 솔루션이든 상관없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간의 연결로 인해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이 확실히 달라졌다. 라우팅 프로토콜과 보안도 그렇다. 그 영향이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특히 SD-WAN과 같은 특정 네트워크 기술의 경우라면 기술 공급업체가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는 “특정 SD-WAN 업체를 선택했다면 해당 업체로부터 SD-WAN 구축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대형 클라우드 업체도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유데미(Udemy)와 같은 서드파티 조직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온라인 교육 업체 ‘클라우드 구루(A Cloud Guru)’의 서비스 사용 비율이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이 업체의 클라우드 변혁 부문 담당 수석부사장 드류 퍼멘트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AWS 관련 교육 콘텐츠 수강 시간이 22% 늘어났으며, 애저는 167% 상승했다. 또한 매주 로그인하는 사용자 비율도 2배가량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클라우드 구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네트워크 관련 강좌 3가지는 ‘AWS 공인 고급 네트워크(AWS Certified Advanced Networking - Specialty 2020)’, ‘구글 공인 전문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지니어(Google Certified Professional Cloud Network Engineer)’, 그리고 ‘네트워크 라우팅 기초(Network Routing Fundamentals)’다.

그러나 최첨단 기술이라면 온라인 강좌가 아직 없을 수도 있다. 밀러는 “이런 경우에는 백서를 보거나 신기술 제공 업체를 찾아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 IoT 엣지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회사 제데다(Zededa)의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이자 리눅스 재단의 엣지 위원회 멤버인 제이슨 셰퍼드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도 리소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테면 쿠버네티스 커뮤니티는 자격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쿠비콘(KubeCon)은 엄청난 규모의 행사로 성장했다”라면서, 이 밖에 리눅스 재단의 엣지 및 네트워크 상부 조직도 업계 동료들로부터 새로운 기술과 아키텍처를 배우기에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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