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술적 측면을 살펴봤다. 다음은 정신적 측면에 대한 제안이다.
산책. 종일 집 안에만 머무는 것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나쁘다. 필자는 하루에 두 번 30분씩 산책한다.
정규 업무 시간 유지. 재택근무에는 일반적으로 2가지 시간 문제가 나타나곤 한다. 하나는 ‘TV도 보고 WoW(World of Warcraft)도 할 수 있지… 어, 근데 지금 몇 시지?’와 같은 문제다.
다른 하나는 ‘회사에 있는 것과 같다.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 돼… 근데 지금 몇 시지?’로 표현될 수 있겠다. 사무실에서 9시부터 6시까지 일한다면, 집에서도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라.
바람직한 식습관에 유의. ‘프레시맨 15’라는 표현을 들어보았는가?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나타나는 체중 증가 현상을 말한다. 재택근무를 하면 7kg의 체중이 증가한다는 ‘재택근무 15’라는 표현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재택근무를 하면 간식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스트레스로 인해 섭취량이 늘어날 수도 있겠다. 칩 대신 사과를,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음료나 물을 권장한다.
업무용 옷차림. 편안한 티셔츠와 반바지가 유혹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옷차림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 트레이닝 복을 입고 슬리퍼를 신으면, 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가능하면 업무용 복장을 계속 착용하길 권한다.
업무 전용 공간. 식탁의 일부분이라도 좋다.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을 별도로 설정해야 한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일하다보면 마음가짐도 산만해진다.
가족과 룸메이트에게 고지. 회사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거주하는 이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
휴일의 당신과 다르다는 현실을 그들이 인지해야 한다. 단 적절한 한계를 정하되 가족을 완전히 도외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잠깐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편안한 의자.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자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좋은 의자는 돈을 쓸 가치가 충분한 대상이다.
반려동물. 농담이 아니다. 특히 혼자 사는 경우라면 털북숭이 반려동물이 삶을 더 즐겁게 해준다. 단 업무 공간에 반려동물이 마음대로 침입하도록 두어서는 곤란하다.
화상캠, 메신저 등을 이용해 지인과 접촉. 필자는 꽤 내향적인 사람이지만, 친구나 가족과는 정기적으로 접촉하곤 한다. 고립감을 벗어나도록 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그들이 필요로 할 때 기꺼이 함께 해준다면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뉴스나 소셜 피드를 5분마다 확인하려는 태도 버리기. 유혹에 빠지기 쉽다. 각종 뉴스나 소셜 피드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종종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출처 : CI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