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IDC의 월드와이드 블랙북 라이브 에디션에 따르면 특정 기술에 대한 수요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2020년 전세계 IT투자가 2019년보다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의 전망보다 비관적인 수치다. IDC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5.1%의 성장을 예상했으나 2월에는 4.3%로 하향 수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한편,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투자는 2020년에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투자는 전년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다.
PC, 태블릿, 휴대전화, 주변기기 투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기기 시장은 전년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시기가 됐지만 PC 시장은 이미 별다른 성장을 보이지 않은 데 비해 스마트폰 시장은 특히 5G 업그레이드로 강한 성장세를 기대했으나 올해 5G 업그레이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전망이 하향세를 가리키지만 클라우드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는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IaaS에 대한 대기업 투자와 서버에 대한 클라우드 업체 투자에서 비롯될 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강세를 띠지만 서버 및 스토리지 하드웨어 투자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장비 투자는 전년 대비 각각 3.3%,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커스터머 인사이트 & 애널리시스(Customer Insights & Analysis) 그룹 프로그램 부사장인 스테판 민턴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드웨어 지출이 보통 감소하기 때문에 현재 하드웨어 투자 감소는 경제 위기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턴은 "이전 경기 침체에서 보면 IT 하드웨어는 경기 하락과 회복 단계 모두에서 투자가 활발했다. 이는 기본 수요 동인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구매 시점이 바뀌고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투자가 과거보다 훨씬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과 다른 점은 클라우드가 이전의 모든 글로벌 경기 침체보다 현재 더 큰 요소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두 번의 주요 IT투자 침체기에서 전체 투자가 변동성이 더 적었음을 의미한다"라고 민턴은 덧붙였다.
한편 소프트웨어 투자는 전년 대비 2% 미만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 클라우드 투자와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탄력적인 수요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턴은 원격근무와 협업이 증가함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기회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턴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규모에 따라 조직은 이러한 기술을 효과적이고 민첩한 대응 계획에 통합하는 측면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T서비스 투자는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젝트 중심의 비즈니스는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함에 따라 프로젝트 중심의 비즈니스가 가장 많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관리 및 지원 서비스 지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통신 관련 지출을 포함한 ICT 지출도 지난해 전체 ICT 성장률보다 전년 대비 3.5% 감소한 미화 4조 1,000억 달러로 2020년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광대역에 대한 수요가 ‘극도로’ 강력해져 다른 시장보다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재택근무와 사회적 격리 정책으로 인한 작업 증가로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출처 : CI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