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만으론 부족' IT종사자를 위한 취업 면접 팁

등록일: 05.06.2020 16:10:05  |  조회수: 817
기술 분야 경력과 학력으로 무장한 IT종사자라면, 면접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엔지니어, 개발자, 코더 등 어떤 직종이 됐든 IT종사자가 기술에 대한 지식만으로 면접을 통과하기는 어렵다.

코드파이츠(CodeFights)의 CEO 티그란 슬로얀은 "기업이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우 까다롭게 기술 면접을 한다. 몹시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코딩 작업을 완수할 것을 요구한다. 면접 준비가 정말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이런 면접을 겪어본 적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다음은 '난이도'와 상관없이 기술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5가지 팁이다.

1. 실제 면접 질문으로 연습한다
중소기업 대상 온라인 양식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트폼(JotForm)의 CEO 에테킨 탱크에 따르면, 이력서 덕분에 면접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리크루터나 채용 관리자는 입사 지원자의 기술력이나 업무 실적에 대해 이미 이력서를 통해 알고 있다는 의미다.

때에 따라 지원 직종과 상관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려 하는 것이다.

슬로얀은 "대부분 회사에서 구직자가 듣게 될 면접 질문은 일상 업무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다. 따라서 면접에 '등장'할 수 있는 실제 질문을 조사하고, 이를 이용해 면접을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관이 커뮤니케이션 능력, 어려운 게임을 얼마나 명확히 설명하는지 확인하려 들 수도 있다. 탱크 같은 일부 고용주는 업무 외 관심사를 물어보기도 한다. 취미와 관심사는 지원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또 회사에 맞는 인재인지 알 수 있다.

탱크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능력이 출중해도 소용없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나는 지원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람과 종일 함께 일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다. 두 사람이 남았는데 기술력이 동일하다면, 항상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2. 지원 회사에 관한 질문을 준비한다
면접은 지원한 회사에 대해 질문할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원한 회사와 일자리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질문을 하는 게 좋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제대로 질문'하는지 확인하려고 일부러 모호하게 물을 수도 있다.

슬로얀은 "질문을 하면 자신의 기술력이나 지식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일부 엔지니어도 있는데, 사실은 정반대다"고 밝혔다.

올바른 질문을 하면 무지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식의 깊이, 논리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문제 밖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 '자연스레 주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3. 정보를 찾아본다
글래스도어(Glassdoor)에는 면접에 도움을 주는 정보가 많다. 일부 구직자는 자신이 면접 때 받은 질문을 공유하기도 한다. 면접 과정에 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날지,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채용을 결정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슬로얀은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대상, 그 이면의 사고 프로세스를 알면 채용 기회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혹 전혀 예상치 못한 면접 방식에 허를 찔리는 경우도 있다. 탱크는 때때로 걸으면서 면접을 진행한다. 그는 "입사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채용 관리자나 리크루터를 잘 알고 있다면, 사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을 수 있다. 경력 개발에 중요한 순간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면접도 이런 순간에 해당된다.

4. 범위를 넓힌다
일하고 싶은 소수 회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가능한 여러 회사에 지원해야 한다. 원하는 일자리가 아니지만 회사마다 다른 운영 방식을 볼 수 있고, 선택한 회사에서 무엇을 기대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게다가 면접은 연습할 좋은 기회가 된다.

면접 후 여러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아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뿐이다. 또 연봉과 보너스, 성과급, 직원 특전과 관련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5. 부정적인 결과에 대비한다
떨어질 것을 생각하면서 면접에 임해서도 안 되지만, 떨어질 가능성도 받아들여야 한다. 슬로얀은 "잠재적인 고용주가 공평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은 원래 주관적이다"고 이야기했다.

매번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라는 충고가 아니다.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미다. 그래야 면접을 잘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를 뺏겨도 낙담하지 않는다.

그는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지나치게 낙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자리를 얻겠다고 면접에서 남다르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항상 '전문가'답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만 개성을 드러내야 한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자신에 맞지 않는 회사를 파악하는 것이 더 낫다.

그는 "지원자는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인 것을 발견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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