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격증 가치 하락 중, 그러나 몸값 뜨는 역량도 있다" 美 푸트 파트너스 보고서 요약

등록일: 11.16.2020 16:12:14  |  조회수: 1480
기업들은 고도로 숙련된 IT 전문가에게 연봉 대비 프리미엄을 기꺼이 올려줄 의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certification) 소지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점점 더 많은 IT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지만, 고도로 숙련된 유경험자들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 고용주들이 높게 사는 것은 현장 경험(on-the-job experience)이지 자격증이 아니다. 

푸트 파트너스가 최근 진행한 'IT 역량 및 자격증 임금 지표 조사'에 따르면, IT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근로자의 연봉 대비 프리미엄은 지난 3분기에 평균 6.8%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7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비인증 역량(non-certified skills)을 가진 근로자의 경우 프리미엄이 연봉의 평균 9.6% 올랐다. 이는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지난 20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시장조사업체가 별도로 진행한 IT 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직종 중 41%의 연봉이 하락한 가운데 연봉에 더해 추가로 지급하는 프리미엄은 근로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다.

프리미엄 삭감률이 특히 컸던 분야는 모바일 플랫폼 컴퓨팅, 비즈니스 시스템 분석, NET, 디지털 제품 개발, IT 아키텍처, 기업용 메시징, 웹 시스템, SAP였다. 전체적으로 이 업체가 조사한 516개 부문을 통틀어 자격증 보유자의 평균 프리미엄은 지난 3분기에 1.5% 떨어졌으며, 지난 1년을 기준으로는 6.7% 떨어졌다. 


SAP 개발 역량도 대우가 시원찮아

594개의 비인증 역량을 가진 근로자의 연봉 대비 평균 프리미엄은 지난 10월 1일을 기준으로 직전 1년 동안 2.2% 올랐다. 웹 및 이커머스 개발, 메시징, 커뮤니케이션 부문 역량을 가진 근로자가 받는 프리미엄은 감소율이 미미했다.

하지만, SAP 개발 역량을 비롯해 기업용 비즈니스 앱 개발 역량을 가진 이들은 특히 큰 하락을 경험했다. 이들이 받는 평균 프리미엄은 직전 분기 기준 4.6%, 지난 1년 기준 9.9% 떨어졌다. 


반면 비인증 역량을 가진 이들이 받는 연봉 대비 프리미엄은 운영체제 관리 직군의 경우 지난 분기 기준 3.8%, 지난 1년 기준 5.4% 증가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직군의 경우 각각 3.7%, 5.3% 증가했다. 

비인증 SAP 개발 역량과 기업용 비즈니스 앱 개발 역량을 가진 이들이 받는 대우는 전체적으로는 하락했지만, SAP 비즈니스 오브젝트 웹 인텔리전스, SAP 하이브리스(Hybris), SAP BI 역량을 가진 이들이 받는 프리미엄은 지난 분기 동안 10% 이상 올랐다.

마찬가지로 오라클 CRM, SCM, BPM 및 페이어블(Payables), 페가(Pega), J.D 에드워즈(J.D. Edwards) 그리고 레머디 ITSM(Remedy ITSM) 역량을 가진 이들의 프리미엄도 올랐다.


SPSS, 아파치 주키퍼(Apache Zookeeper), 앤트(Ant), 루씬(Lucene) 혹은 카멜(Camel), 레드햇 퓨즈(Red Hat Fuse) 혹은 이더리움(Ethereum) 개발 역량을 가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연봉 대비 프리미엄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모듈 개발 역량을 지닌 이들의 연봉 프리미엄은 지난 분기 10% 이상 떨어졌다. SAP 오일 및 가스(SAP Oil & Gas), SAP 통합 비즈니스 플래닝(SAP Integrated Business Planning), SAP 세일즈 및 유통(SAP Sales & Distribution), SAP 리테일(SAP for Retail), 오라클 리테일(Oracle Retail), 피플 소프트(PeopleSoft), 오라클 HRMS(Oracle HRMS) 등이다. 

전반적으로 데브섹옵스, 이더리움 그리고 여타 스마트 계약 플랫폼 분야에 경험이 있는 경우 프리미엄이 유독 크게 올랐다. 아마존의 서버리스 인터랙티브 쿼리 서비스인 아테나, 아파치의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H베이스, 스트림 처리 프레임워크인 플링크, 분산 구성 관리 시스템인 주키퍼 관련 역량을 가진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H베이스와 주키퍼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경우 기본 연봉에 평균적으로 18%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즉 낡은 인프라를 유지 혹은 현대화하려 하지만 예산이 빠듯한 CIO들에게 다소 숨통이 트일 여지가 생겼다. 

여전히 수요가 있는 자격증

자격증의 가치가 평균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AWS 인증 솔루션 아키텍트’ 등 일부 자격증에 한해 연봉 대비 프리미엄이 빠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일부 보안 분야 자격증은 연봉 대비 프리미엄이 10% 이상 붙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끈다. 대표적인 예로는 EC-Council 공인 보안 애널리스트(ECSA), 체크포인트 공인 보안 전문가(CCSE), 시스코 공인 사이버 옵스 어소시에이트(Cisco Certified Cyber Ops Associate), 시스템 보안 공인 프랙티셔너(Systems Security Certified Practitioner) 그리고 GIAC 정보 보안 전문가(GISP) 등이 있다. 

그럼에도 GIAC 자격증들은 취득하기에 앞서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20개 중 자격증 중 14개의 연봉 대비 프리미엄이 10% 이상 떨어졌다. 여기에 해당하는 자격 분야로는 유닉스 및 윈도우 보안 관리자, 공인 경계보안 및 네트워크 포렌식 애널리스트 등이 있다. 

푸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분야 자격증의 연봉 대비 프리미엄은 해당 분기 동안 가장 변동폭이 컸다. 

또한 SAS 자격, SOA 12c 인프라 구현 부문에서의 오라클 자격, 자바 EE 웹 서비스 개발, 웹로직 서버 관리자, HP 인가 및 VM웨어 자격증에 대한 기업 내 선호도도 떨어졌다. 

연봉 대비 프리미엄 감소폭이 가장 컸던 CompTIA 리눅스+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최근 기본 연봉 대비 4%에 불과한 프리미엄이 주어진다. 이는 4월 대비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식스 시그마 그린 벨트(Sigma Green Belt)와 블랙 벨트(Black Belt) 자격증 소지자의 연봉 대비 프리미엄은 4월 이후 약 3분의 1 감소했다. 그럼에도 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각각 기본 연봉에 6%, 8%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푸트 파트너스는 북미 전역의 3,64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33만 340명의 기술 전문가들이 응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미국 기술 분야에 1,220만 명의 근로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4월과 7월 사이에는 1,220만 명 중 21만 명이 실직했다. 하지만 올 8월과 9월에 2만 5,600개의 일자리가 순증했으며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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