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멜리사 메이어는 지난주 야후의 모든 직원들에게 6월부터 원격 근무를 금지하고 사무실 근무를 하도록 하는 회사 정책을 발표했다.
메이어의 원격 근무 금지 결정은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결정은 취업주부들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는 20년 전 업무 행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블로그 검색 엔진 테크노라티는 IT 업체가 협업 툴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불어일으켰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 비즈니스 툴은 오늘날 대기업에서 업무 생산성이 20~25%정도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다양한 종업원들로 구성된 회사에서는 대단히 효과적임을 발견했다.
이 보고서는 소셜 비즈니스 툴은 직원들이 정보에 빨리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좀 더 효과적으로 다른 이들과 연결하고 협업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두개의 소셜 비즈니스 제공업체 경영진은 메이어의 결정은 직장에서 소셜 비즈니스 툴의 유효함을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 문제는 야후의 관리 실패에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소셜텍스트(Socialtext) 고객 담당 최고책임자 마이클 이디노풀로스는 "우리가 오늘날 보유하고 있는 협업 툴은 전화와 이메일과 같은 예전 모델보다 훨씬 강력하고 다이나믹하다"며, "이 툴들은 새로운 업무 방법을 만들 수 있어 쉽게 협업할 수 있지만 그래도 관리자들은 여전히 종업원들을 관리해야 한다. 툴을 이용해 새로운 업무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 목표와 지표로 가는 행동을 멈추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메이븐링크 CEO 레이 그레인저는 "이는 원격 종사자들이 있는 기업에서의 일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레인저는 "만약 당신이 직원들이 기대하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그들의 생산성을 측정할 수단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당연히 의심하게 될 것이다. 메이어는 직원들이 보유한 생산성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인저는 원격 근무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와 경영진들이 갖는 기대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
그레인저는 "메이븐링크에서 근무 첫 3년동안 나는 한번도 직속 상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이는 우리가 원격 근무 시 무엇을 해야 하고 협업과 생산성을 측정하는 방법이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레인저나 이디노플로스는 메이어의 원격 근무 반대가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그레인저는 "메이어는 주주들로부터 매우 높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전세계에 걸쳐 좀더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 가려 한다. 메이어가 재택 근무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그녀는 회사의 문화를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디노풀로스는 메이어가 집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누가 일하고 있고 일하지 않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디노풀로스는 "관리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해결방법은 좀 더 나은 관리에 있다. 야후에게는 좋은 툴과 규율과 목표와 목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야후는 직원들이 집이나 혹은 어디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관리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출처 : CI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