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2022년형 2시리즈 쿠페 230i 와 M240i 드라이브를 6일(현지시각) 공식 공개했다.
BMW 2시리즈는 2도어 쿠페 차체와 비교적 컴팩트한 비율이 특징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겐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전설적인 BMW 2002 모델을 계승하는 차로 받아들여졌다.
BMW는 신형 2시리즈 개발 시 2002를 오마주하는 콘셉트로 접근한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22년형 BMW 2 시리즈는 최근 공개된 BMW 신차 중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이전 모델의 긴 후드와 짧은 덱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리어 드라이브 아키텍쳐를 명확하게 나타낸다.
여기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의 크기가 헤드램프와 유사한 정도로 4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다소 과장된 비례감에서 벗어났다.
긴 후드에서 돌출 되어있는 부분은 E46 M3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0i의 프론트 범퍼에는 얇고 넓은 중앙 흡기구와 2개의 수직 에어 커튼 슬릿이 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M240i 드라이브의 좌우 하단 범퍼에는 독특한 삼각 통풍구가 위치하며 감각적인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1시리즈 M을 연상시키는 프론트 및 리어 휠 아치와 더불어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숄더 라인은 사이드를 쭉 가로지르는 형태로 1973년에 출시되었던 2002 터보를 연상케 한다.
또,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킥이라 불리는 C 필러를 유지하며 4시리즈 쿠페와 대비되는 모습을 취한다.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윤곽이 확실히 들어나는 형태로, 많은 엣지로 강조됐고, 검은색 하우징 안에 와일드하게 각진 디자인의 테일라이트 LED로 구성된 리어램프와 어우러진다.
230i는 크롬 외부 액센트가 기본 제공되지만 섀도라인 패키지는 광택 비트를 글로스 블랙으로 대체한다.
M240i는 M340i 세단과 M440i 쿠페에서도 볼 수 있는 구리 마감인 세륨 그레이 주얼리를 착용한다.
내부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6각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으며, 독특한 테셀링 패턴으로 양각된 도어 패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2022년형 BMW 2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230i는 110㎜ 더 길고, 66㎜ 더 넓어졌으며, 휠베이스는 2740㎜에 달한다. M240i는 89㎜ 더 길어졌다. 공차중량은 230i가 1596㎏으로 약 61㎏ 무거워졌고, M240i 드라이브는 1755㎏으로 160kg 증량됐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줄어들었다. 앞좌석과 뒷좌석 헤드룸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트렁크 용량도 약 283ℓ로 이전 세대보다 약 87ℓ 적다.
가격은 미정이다. 현행 230i는 약 4078만원, M240i 드라이브는 약 5492만원부터 시작한다.
<출처 : 데일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