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7~9월 이익률은 27%로, 도요타(19%)는 물론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21%)보다도 높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좋은 건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입 때문이다.
테슬라는 인터넷을 이용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수익화했고, 자율주행 등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운전자들로부터 매월 수입을 얻는다. 이 때문에 도요타 간부조차도 “우리도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지만, 이 분야는 테슬라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할 정도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체 순이익은 아직 도요타와 거리가 있다.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63만대인 테슬라와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하는 도요타는 아직 규모 면에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7~9월 순이익은 1800억엔(1조8644억원)으로 도요타(6266억엔)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래도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은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도요타(11배)에 비해 170배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요타는 오는 2025년 전기차를 15개 차종으로 늘리고, 올해 9월까지 1만4000대였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판매를 2030년까지 연 20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도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닛케이에 “도요타의 고성능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얻으면 도요타 주가는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비즈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