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순수전기차 'EV6'의 고성능 모델 'EV6 GT'를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EV6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430kW급 듀얼모터의 적용으로 국내 최초 3.5초의 100km/h 가속시간을 통해 역동적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9월 EV6 GT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앞서 선보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에 더해 총 4가지의 EV6 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 EV6 GT 모델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430kW급 듀얼모터의 적용을 통해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 토크 75.5kg.m의 폭발적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5초의 순간 가속력과 260km/h의 최고속도를 나타낸다.
이 밖에 EV6 GT 모델에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탑재되며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한다.
기아 EV6 GT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부분을 보다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최첨단 느낌을 전달하며 한층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측면에는 차체 색과 동일한 바디 칼라 클래딩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고 대쉬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GT 앰블럼으로 고성능 특유의 감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GT 모델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 타이어인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장착돼 스포츠 성능을 완성한다.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 GT 모델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돕는다.
GT 모델의 실내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고 시트에는 스포티한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 조건 하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승객에게 독특한 멋을 선사한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EV6 GT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