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구동 방식만을 고집하던 BMW가 전륜차를 선보인다네요. 이르면 내년에 나올 BMW 2시리즈 <맨 위 사진>는 BMW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답니다.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전륜구동을 사용하지만 BMW는 지금껏 후륜이 주행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륜과 자체 4륜 방식인 `X드라이브`만을 써왔죠.
BMW는 소형 다목적차량인 2시리즈가 출시되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소형차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네요. 전륜 모델이 장착될 모델은 현재 프로젝트명 F로 개발이 완료된 2시리즈 해치백. 내년 초 2시리즈 쿱과 컨버터블이 출시된 이후 연말께 선보일 5도어 해치백 모델에도 전륜 방식이 적용된답니다.
자동차 구동방식은 전륜, 후륜, 4륜으로 나눠지죠. 전륜과 후륜은 구동방식이 반대여서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죠.
전륜은 차체가 가볍고 연비가 좋지만 뒷바퀴에는 힘이 안 들어간 채 따라가는 역할만 합니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 시 뒷좌석 승차감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후륜은 차체가 무겁지만 앞뒤 차축의 무게배분이 이뤄져 안정감이 뛰어나고 주행성능도 우수합니다. 앞바퀴는 조향만 담당하고 뒷바퀴가 구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특히 승차감이 뛰어나죠. 고급차일수록 후륜방식이 많은 것도 그때문인데요. 다만 눈길 주행에서는 미끄러짐이 더 심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