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인기를 사그라들게 하는 타격 중 하나는 특징 없이 매우 단조로운 지루한 차를 만드는 것이다.
토요타는 최근 이런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했지만, 2016년 엘에이 오토쇼에서 데뷔한 새로운 소형차인 C-HR만큼 기막히게 좋은 것은 많지 않았다. 원래는 싸이언(Scion)으로 나오려고 계획되었던 이 모델은, 젊은 층을 위한 사이언 브랜드의 폐지로 토요타로 다시 탈바꿈해서 나왔다.
C-HR 컨셉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단히 파격적이고 멋진 디자인이 마침내 생산 버전으로 나왔다. 경사진 루프라인은 과감히 기울어진 리프트게이트를 넘어 스포일러에서 끝난다. 차의 후방 디자인은 돌출된 테일라이트와 커다란 스포일러로 굉장히 복잡하고 조잡하다.
실내는 우수한 질의 외관과 일부 질 나쁜 트림의 결합이다. 대시보드와 도어는 좀 더 나은 재질로 마감이 되었지만, 슬림한 센터 콘솔은 미완성 된 것처럼 커다랗고 밋밋한 블랙 플라스틱으로 두드러져 보인다. 앞좌석 공간은 헤드룸이 상당히 여유있어 좋지만, 운전자의 오른쪽 어깨 넘어로 커다란 블라인드 스팟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외관의 크기와 디자인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실용적인 뒷좌석을 드러내 보여주는 뒷 문을 열기에 핸들이 너무 높게 부착되었다. 너무 비좁은 뒷좌석을 가진 닛산 주크(Juke)와 달리, C-HR의 뒷 벤치는 성인 어른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여유가 있다. 레그룸과 헤드룸도 적절하다. 작은 측면 윈도우를 통해 밖으로 향하는 가시성은 형편없지만, 이 점이 뒷좌석의 유일한 단점이다.
C-HR은 해치백과 SUV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지만, 주크, 마즈다CX-3 그리고 혼다 HR-V와 같은 모델들을 살펴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륜구동 모델이 없는 점(현재는 전륜구동 모델만 가능함)이 일부 쇼핑객들을 떨어져 나가도록 만들겠지만, C-HR의 스타일을 좋아하고 전륜구동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구매욕을 일으킬만큼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s://www.ca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