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를 보였던 일본차 판매가 꺾였다. 지난달 ‘렉서스’를 제외한 4개 일본 브랜드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8~9월에는 판매가 더 줄 것으로 전망된다.
1일(미국시간)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5개 브랜드의 7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3.6%로 전월 대비 6.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포인트 하락했다.
5개 일본 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2679대로 지난 6월보다 32.2%나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2% 감소했다. 렉서스를 제외한 전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토요타 31.8% △혼다 33.4% △닛산 35%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체 수입차 시장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 감소는 더 크게 다가온다. 토요타의 경우 주력 차종인 ‘캠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2%나 줄었다.
올 상반기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2만3482대)을 10.3% 늘리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이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상황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