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전 세계적인 열풍에 힘입어 카이엔과 마칸은 지난해 포르쉐의 또 다른 신기록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2018년 대비 카이엔은 29% 증가한 총 9만 2,055대가 팔렸고, 마칸은 9만 9,944대가 판매되며 16%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15%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중국과 미국에서도 실적이 상승했다. 2018년 대비 모두 8% 증가해, 중국에서 총 8만 6,752대가, 미국에서는 총 6만 1,568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지속가능성
포르쉐는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했다. 순수 전기차 타이칸 생산을 위해 2,0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전례 없는 지식 캠페인도 시작했다. 더불어 타이칸을 생산하는 주펜하우젠 공장에 탄소 중립화 공정을 적용했다. 이에 포르쉐는 올해부터 부지 전체의 에너지 공급을 탄소 중립 공급원으로 전환한다.
새로운 건물들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높아지며, 전기 역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밖에 포르쉐는 각종 잔여 폐기물에서 생산된 바이오 가스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열병합 발전소도 가동한다.
대규모 투자
오는 2024년까지 포르쉐는 브랜드 전동화와 디지털화에 100억 유로를 투자하고,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타이칸의 첫 번째 파생 모델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컴팩트 SUV 마칸의 전동화 모델도 선보여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르쉐는 2020년대 중반까지 브랜드 라인업의 50%를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할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지난해 9월 월드 프리미어 이전부터 타이칸의 사전 계약은 이미 약 3만 건에 달했으며, 현재 1만 5,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며 “2020년에도 타이칸을 비롯한 911, 718, 카이엔의 파생 모델과 같은 매력적인 제품을 통해 높은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 : CARSIS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