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한동안 관심 없어 보였던 고성능 모델에 대한 욕심을 서서히 드러내고있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는 별도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엔진 종류만 입문형부터 넉넉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 효율을 앞세운 디젤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정도. 이중 G70에는 3.3리터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스포츠’라는 트림 명칭 정도만 붙이고 있다.
제네시스가 ‘스포츠’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2016년 G80 스포츠를 내놓으면서부터다. 당시 G80 스포츠에는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는 내외관 디자인에 370마력과 52.0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V6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었다. 보다 스포티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섀시도 튜닝했다.
하지만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성능 모델에 큰 관심 없어 보이는 행보를 이어왔다. 2017년 당시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現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벤츠 AMG나 BMW M과 같은 진정한 고성능 모델에 대한 개발 계획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는 G80이 2세대로 변경된 이후 3.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있지만 과거처럼 ‘스포츠’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있다.
이렇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업이 희석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스포츠’ 트림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예고가 언급됐다.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 제네시스 북미 CEO는 미국 모터트렌드(MotorTrend)와 인터뷰를 통해 G80에 스포츠 트림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G80은 4기통과 6기통 엔진을 일종의 트림 구분 정도로 나눠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차별화된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 3.5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튜닝이 적용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 트림이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 향후 출시될 GV70, 2도어 쿠페 모델에도 ‘스포츠’ 트림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8년 슈퍼카에 버금가는 높은 출력을 만들어내는 고성능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는 2인승 쿠페의 구성을 갖게 되며,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주도해 개발될 예정이다. 고성능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양웅철 부회장은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내연기관엔진의 사용을 가능한 최소화하면서 전기모터를 최적화시켜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출처 : 오토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