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역대 최강의 전기.수소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아이오닉과 코나 EV, 첫 수소전기차 넥쏘에 의존해 왔으나 올해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3개 전기차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넥쏘 부분변경 모델로 새 판을 짠다.
또, 기존 코나 EV와 아이오닉 EV도 당분간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은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코나와 아이오닉 EV는 아이오닉5 출시 때까지 판매될 전망이다.
우선 1월 중 2021년형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다. 2018년 첫 출시 이 후 3년 만에 변경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종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변경되고 사양도 일부 추가된다.
출시 첫 해에 국내에서만 1만대를 훌쩍 넘겼던 넥쏘는 2019년과 2020년에는 4,194대와 5,786대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구매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충전소 수가 지난해의 37개에서 올해는 100개 이상 추가되면서 수소차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1만5천대 이상으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 상반기에 전기차 전용모델인 신형 아이오닉5를 내놓는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된 준중형급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로, 1회 충전 추행거리가 500㎞ 이상이며,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8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코나 EV나 아이오닉EV와는 차원이 다른 전용 모델로, 테슬라 모델3나 모델Y와 경쟁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올해 2개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하반기에 출시될 제네시스 JW(개발코드)도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로, 메르세데스 벤츠 EQB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차체크기는 투싼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는 가장 작은 엔트리급이다. JW에 대한 상세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의 주력 세단인 G80의 전기차 버전인 eG80도 올 연말께 출시된다. 이 차는 G80의 파생모델로, 엔진 대신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이 장착됐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 코나. 아이오닉 EV는 지난 2019년에는 1만5,600여대가 판매됐으나 지난해에는 9,575대로 전년대비 약 40%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새롭게 짠 라인업으로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6만대 이상(포터 전기차 포함)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모델3를 앞세워 국내시장에 1만1천여 대를 판매한 테슬라는 올해 모델 Y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와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