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날 버렸다고요"..보호소에 버려져 상처받은 개

글쓴이: tinytani  |  등록일: 08.14.2018 16:35:46  |  조회수: 726
미국의 한 보호소에 버려진 개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헌터'라는 이름의 개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후스턴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버러졌다.

6살된 헌터는 가족이 있었으나 가족이 새로운 개를 입양하면서 보호소에 오게 됐다. 이유는 '새로 입양한 개와 잘 지내지 못해서'다.

보호소에서 7년간 자원봉사를 한 랜디 벌소렛은 헌터가 보호소로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케어해준 사람이다.

랜디는 "견사에 다가갔을때 그 안에 개가 있는지 몰랐다. 구석으로 눈을 돌렸는데 그곳에 헌터가 두려움에 몸이 굳은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있었다"라며 "나는 곧바로 헌터에게 등을 돌리고 앉아 헌터가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렸다. 몇분 후 헌터가 나에게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랜디는 보호소에 남겨진 헌터가 가족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이내 파악하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랜디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헌터는 슬픔으로 무너져내렸다.

그는 헌터와의 만남을 영상으로 기록한 후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개의 모습을 본 적 있나요? 바로 이런 모습일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랜디가 상처받은 헌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었다. 그는 "헌터의 사연을 듣고 나또한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날밤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침대에서 반려견들과 누워서 밤새 눈물을 흘렸다. 헌터는 보호소에서 겁먹은채 홀로 밤을 지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랜디의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헌터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랜디는 "내가 올린 영상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반응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그래도 긍정적인 반응(입양 희망)이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연이 알려져 견주들이 개를 보호소에 버리기 전에 개들이 어떤 상처를 받을지 알았으면 한다"라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눈에서 안보이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처럼 개를 버리면 끝나는 일일 수 있으나, 개는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공포에 질리고 혼란스러워하며 매우 상처받는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들은 갑자기 집과 가족이 없어지는데 왜 그런건지 이유조차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터는 랜디 덕에 평생을 사랑해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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