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치명적인 냥님들의 애교 필살기

글쓴이: tinytani  |  등록일: 07.03.2018 15:48:02  |  조회수: 407
천천히 다가와 집사 몸 어딘가에 이마를 가져다 대는 냥님. 애교처럼 느껴져 기분 좋아지는데요. 일명 ‘박치기’라고 불리는 이런 냥님의 행동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살폈습니다.

첫째, “얼른 내 냄새가 나는 집사로 만들자”

집에 돌아왔을 때나 씻고 나왔을 때 고양이가 다가와 이마를 가져다 댔다면 이것은 영역 표시와 관계 있는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사물에 취선에서 분비되는 냄새를 묻히는 것으로 자신의 영역임을 또는 내 것임을 표시하는데요. 취선은 얼굴, 옆구리, 육구, 꼬리 등 전신에 취선이 분포해 있지만 거의 대부분 얼굴(이마, 관자놀이, 윗입술 부분, 아래턱, 귀 뒤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모르겠지만 외출에서 돌아왔거나 샤워를 하고 나온 집사에서는 열심히 묻혀 놓은 자신의 냄새가 사라져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냄새가 사라진 집사를 다시 안심할 수 있는 ‘내 냄새가 나는 집사’로 만들려고 얼굴에 있는 취선을 집사에게 문지르려고 하다 보니 박치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둘째, “오래간만이야... 보고 싶었어”
여려 고양이를 반려하다 보면 사이 좋은 고양이들끼리 박치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알로러빙(allorubbing)이라고 불리는데 인간으로 치면 ‘오래간만’, ‘잘 있었어’와 같은 의미가 담긴 ‘포옹’이나 ‘악수’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로러빙은 집안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끼리보다는 장시간 떨어져 있던 고양이들 사이에서 많이 보입니다. 회사나 여행지에서 돌아온 집사에게 고양이가 박치기를 한다면 영역 표시뿐만 아니라 ‘알로러빙’의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셋째, “쓰다듬어줘 or 배고파 or 놀아줘”
이마를 가져대고선 얼굴과 이마를 비비며 집사 품에 파고든다면 뭔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쓰다듬어 달라고 어리광을 부리거나 배가 고프거나 놀아달라는 의사 표시일 수 있습니다. 이땐 골골송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집사, 여기 좀 긁어봐 봐”
끝으로 집사의 손을 효자손 대용하고 사용하고 싶을 때 박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얼굴 주변의 취선은 고양이가 가려움을 느끼는 부위기도 합니다. 특히 긴장이 풀려 마음이 편안해지면 가려움을 더 느끼는데요. 이런 이유로 자신의 영역 중에서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서는 몸을 더 많이 비벼대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신뢰하는 집사에게 얼굴을 문지르거나 박치기를 하면서 가려움을 해소할 수 있고, 집사에게 ‘여기가 가려우니 긁어줘 봐’라고 열심히 어필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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