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3살 여아 밤새워 지킨 17살 반려견.."가족의 영웅"

글쓴이: 타니타니  |  등록일: 04.27.2018 17:27:43  |  조회수: 522
실종된 꼬마 주인을 밤새 안전하게 지킨 한 반려견이 '영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호주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퀸즐랜드 지역 산골 마을에 사는 17살 강아지 '맥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놀던 3살 오로라는 가족들의 시야를 벗어나 모습을 감췄습니다.

놀란 가족들은 다급하게 시골 동네를 구석구석 뒤졌지만 아이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마 뒤 경찰과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의 사람도 함께 구조에 나섰지만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넘긴 토요일 아침, 집 근처 산을 살펴보던 할머니 리사 버네트 씨는 정상 부근에서 손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달려간 리사 씨가 발견한 건 반려견 맥스였습니다. 충성스러운 반려견이 지금까지 어린 주인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겁니다.

맥스는 리사 씨를 오로라가 있는 쪽으로 데려가 무사히 어린 아이를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다행히 오로라도 달리 다치거나 아픈 곳 없이 약간의 찰과상과 가벼운 탈수증상에 그쳤다고 합니다.

리사 씨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산 목축견인 맥스는 현재 청력을 잃고 앞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도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어린 주인 곁에서 체온을 나누며 안전하게 지켜낸 겁니다.

리사 씨는 "밤새 비가 내리고 추워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렇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며 "이게 다 맥스 덕분"이라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영웅'으로 불리게 된 맥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경찰견으로 임명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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