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차만 보면 달리는 삼거리 견공, 안타까운 사연

글쓴이: Peacekorea  |  등록일: 10.06.2016 06:48:29  |  조회수: 953
퇴근후 TV를 보게됐다.
우리가 개를입양하기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사연이소개됐다.
사연이 있어 우리는 개를 다른사람에게 입양시키고 또버릴수있지만 개는 그주인만이
그에게 전부이니까....
우리도 키우던개가 모두나이가 들어 죽었다.
다시 개를키우고 싶지만 혹시 무슨일이생겨 개와 헤어지게 된다면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길수 있으니까.
(그동안 이녀석들을 잊어버려 Shelter와 광고등을 내면서 찾았던 기억이 다시생각났다.)


동물농장


흰 차만 보면 따라가는 개의 사연이 공개됐다.

1월 2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흰 차만 보면 따라가는 삼거리 견공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속 견공은 마을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삼거리에 앉아있었다. 인근 주민은 녀석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녀석은 실제로 검은 차량, 회색 차량에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흰 차만 나타나면 부리나케 뛰어갔다.

그 이유는 한 달전 흰색차를 탄 주인이 녀석이 이 곳에 버렸던 것. 녀석은 인근 주인의 손길을 불편해 했고 오직 삼거리 길목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녀석은 언젠가 주인이 돌아올 것 이라고 믿고 있었다.

내내 삼거리를 지키던 녀석은 급히 어디론가 향했다. 목이 말랐던 녀석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핥았다. 그러나 혹시라도 차가 지나갈까 하는 마음에 삼거리로 향했다. 녀석은 매서운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며 주인을 기다렸다.

제작진은 녀석에 대해 아는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목격담을 듣게 됐다. 주인은 개를 데리고 내려서 산책시키는 척 하다가 개가 앞질러 달려가자 혼자 차를 타고 가버렸다는 것. 더 충격적인 소식은 녀석이 그 마을에 유기된 4번째 개라는 것이다.

4마리 중 한 마리는 뽀삐라는 이름을 얻어 새 주인과 살고 있었지만 나머지 다른 두 녀석은 행방을 알 수 없고 한 녀석은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타깝게 여긴 주민이 수차례 녀석을 데려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주민의 집에 들어온 녀석은 안절부절한 듯 애타게 문을 두드렸고, 문을 열어주자 다시 삼거리로 달려갔다. 녀석은 밤이 늦도록 주인을 기다렸다.

사람의 발목도 차들의 움직임도 끝난 그 시간에도 녀석은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한참을 울부짖던 녀석은 갑자기 한 건물로 향했다. 녀석은 마을의 한 축사에서 밤을 보내왔던 것.

제작진은 녀석의 건강상태가 염려돼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녀석이 혹시라도 정보가 등록된 마이크로 칩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봤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주인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언젠간 데리러 올 것이라고 믿는 녀석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녀석 스스로 이 관계를 끝내기 위해 삼거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고 말했다.
오랜 상의 끝에 인근 주민이 녀석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다. 당분간 녀석은 주민의 집과 삼거리를 오가며 지낼 예정. 녀석은 바두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새로운 주인은 녀석의 치유될 때까지 함께 기다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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