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피코와 하버드에서 견종은 잘 모르겠으나 (치와와, 테리어종류 믹스로 추정됨)
유기되어 있는 아이를 봤습니다.
털이나 아이 상태를 봤을때는 꽤나 깨끗해서 처음엔 주인을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갈비뼈
개수까지 셀수 있을만큼 말라 있어서 구조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경계심도 강하고 자꾸 도망을 가서 괜히 차에 치이는 일이 발생할까봐
와이프한테는 레스큐 그룹 전화번호 찾아보라고 하고
저는 급한대로 아이 근처에서 911에 전화했습니다.
역시나 레스큐 그룹으로 전화하라더군요.
문제는 레스큐 그룹에 전화를 했는데도 현상황에 본인들이 나갈수 있는 인원도 없고
상황도 안된다면서 무책임하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냐 물었더니 본인들이나 저희부부가 할수 있는게
없으니까 그냥 갈길 가라네요?
진짜 쌍욕나오더군요. 실제로도 질렀습니다.
저희 집을 거쳐간 아이들만 50마리가 넘습니다.
저희 부부가 그런 레스큐 그룹을 운영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서서 봉사활동 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희 눈에 띄어서 저희가 구조할수 있는 아이들은 구조해서
예방접종이나 그밖에 조치할것들 해서 입양보내는 일을
여러번 해봤는데 이런일을 벌써 세번째 겪었습니다.
다행이 두번은 어찌어찌 구조해서 데려다가 무사히 입양 보냈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아이가 사라질때까지 아무것도 못한건 처음입니다.
이럴때 어디로 전화해야 하나요?
혹시 이런경우에 어떻게 해야되는지들 알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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