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겐 3년 반된 시츄+슈나우저 여가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미르입니다.
검은색이고 체구는 말티즈정도로 작습니다.
아이계획이 없었기 때문에..미국에 시집오면서 멀리서 데려와 애지중지 기른 강아지 입니다. 워낙 영리해서 '이리와, 저리가, 간식, 나가, 앉아,손 나가자, 밥먹어, 기다려..등등' 말은 다 알아 듣습니다. 볼일도 산책나갔을 때만 봅니다.
예방접종 모두 끝냈고 주기적으로 병원가서 건강 체크 다 했습니다.
저희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저희 식사 잘 못 챙길때도 미르 육포나 간식은 떨어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임신기간에도 끼고 있을정도로 아꼈고 당연히 아이낳고도 키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생기고 미르가 아이를 못 받아들이네요. 우울해하고 예민해지고..원래는 밝고 착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입니다.
또한 아이가 누워있으면 밟고 뛰어가고..
요새 아기가 태열기가 심하게 있어서 잠을 못 자는데..미르도 예민하니 작은 소리에도 으르렁 거리고 그럼 아기가 깨고, 울고의 악순환입니다. 그러니 저도 잠도 못 자고 예민해져서 미르만 혼내기 일쑤고,,하루에 한 번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면서 혼만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태열의 피부염이 개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병원에서 그러고,,,
그럴수록 미르는 더 슬퍼하고 울고..
원래는 혼자도 집에 잘 있는 아인데..지금은 웁니다.
낯선 사람에게 짖긴한데,,1~2분정도만 짖고..간식주고 이름불러주면 5분후에는 같이 와서 놀자고 합니다. 당연히 물지는 않습니다. 그저 겁이 많아서 경계하고 주인에게 알려주느라 잠시 짖습니다.
저희가 주택으로 이사 갈 수 있는 여력만 되어도 어떻게든 데리고 있을텐데 그게 안되네요,
힘없고 나쁜 주인만나 결국 재입양을 보내야 하는 심정이 그저 무너질 뿐입니다.
3~4년후에 아이가 좀 자라서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 저희는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재입양 하시는 분이 정들어서 원치 않으시면 저희가 포기해야겠죠..혹시 나중에 늙고 병들어서 보내고 싶으시다면 감사하게 데려오겠습니다.
분양비는 받지 않습니다.
그 돈으로 우리 미르..더 좋은 사료, 간식 그리고 장난감 사주는데 써 주셨으면 하는 맘입니다.
저희 미르 소중하게 아끼고 잘 키워주실 수 있는 분 연락주십시오.
간절히 저희 미르에게 웃을을 찾아주실 수 있는 분이 이 글 보시길 기도합니다.
a-nyo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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