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 발톱 꾸며줘야지'...펫뷰티에 빠진 반려인들

글쓴이: filalee  |  등록일: 10.18.2022 11:40:30  |  조회수: 1058
펫케어 제품 年20%대 성장세
2027년 시장 규모 6조원 예상

아모레 펫브랜드 `푸푸몬스터`
첫해 매출 목표 120% 달성
애경 펫샴푸 전년비 34% 성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펫뷰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을 차기 먹거리로 점찍은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펫 뷰티 사업은 올해 들어 2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에 목마른 화장품 기업들의 펫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는 올해 매출 목표의 12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제품인 '펫 샴푸'가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푸몬스터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비건 펫 샴푸 2종을 출시했으며, 반려동물용 보습제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 반려동물 스타트업 '스파크펫'에 약 44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스파크펫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스파크펫에 반려동물 화장품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펫 시장 진출을 도모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전문 기업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펫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내년에는 뷰티 제품을 넘어 의류, 용품 등 반려동물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이 2016년에 선보인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려견·반려묘 샴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려묘 인구가 급증하면서 반려묘 전용 위생 제품인 '휘슬 리얼 블랙·블루 샌드' 매출은 75% 성장세를 보였다. 반려묘·반려견에게 모두 급여 가능한 액상형 간식인 '휘슬 프레시한 스틱' 매출도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펫 케어 제품군은 6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상품군 다양화,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이 2016년에 선보인 펫 케어 브랜드 '시리우스'도 올해 들어 24%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펫 뷰티 제품과 펫 푸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가운데 샴푸, 탈취제 등 펫 뷰티 제품들의 경우 베트남,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 유통 채널도 다이소, 편의점, 온라인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펫 산업에 뛰어든 것은 관련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곡점을 맞아 가파르게 확장됐기 때문이다.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반려동물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21년 3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7년에 6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펫 산업은 중국 수요 감소,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화장품업계에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화장품 기업들은 생활용품, 화장품을 만들던 기술력을 반려동물 전용 상품에 활용해 비교적 쉽게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국내에만 1448만명(604만가구)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15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반려견·반려묘에게 쓰는 비용은 각각 13만원, 10만원에 달한다.

반려동물 양육비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사료비(33%)였으며, 그 뒤를 이어 간식비(18%), 배변패드 등 관리용품비용(11%), 미용비(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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