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살아도 못 볼 사랑.

글쓴이: Juilhan  |  등록일: 08.07.2017 12:49:15  |  조회수: 1005
제가 삼십오세 부터 사십오세 쯤에 부유하게 살던 선배언니의 개인 자비로 봉사활동을
하며 따라다니게 되었지요.
군 부대,어린이 보육원{작고하신 코미디언 고 구봉서씨가 37여년 봉사하신 보육원}과
마교에 있는 나환자촌등을 다녔지요.
오늘 이야기는 나환자 촌 이야기 입니다..
수많은 닭,계란,곡식, 야채등을 직접 재배하여 마켓이나 시장에 도매로 파는 수익으로
나환자촌울 운영하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자그마한 학교도 있는데 학부모들 모두 나환자였지요
자식들은 깨꿋한 정상아 어린이인데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곳 원장님이 우리를 안내하여 조그만 흙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아주 불쾌한
냄새가 나더라구요.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들어갔는데,,
그 안에 있는 여자는 흰 광목천{붕대}으로 얼굴을 다 싸메고 눈만 보이고 발 손 모두
붕대로 싸메고 있는데 그녀 곁에 함께있는 남자는 너무 깨끗한 귀공자였어요.
그 녀의 손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었지요.
서로 인사를 하고 나오니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저 여인은 명문대에 다니면서
저 병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부모가 딸을 이곳으로 보냈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명문대를 졸업할 시기에 자신의 모든 장래를 접어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이곳으로 들어 왔답니다.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남자는 매일 아침마다 물을 데워 여자의 몸에 감긴 붕대를
풀어주고 닦아주고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 준답니다.
그 여자의 빨래를 장갑도 안끼고[고름 빨래]맨손으로 매일 빨래를 한답니다.

식사도 먹여주고 책도 읽어주고 썩어가는 몸을 매일 그렇게 닦아주고 사랑하는 사람에
의존하고 살면서…
이 처녀를 나환자촌으로 보낼때 그녀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또한 이 여인은 얼마나 슬프고 애통하였을까요?
다른 사람 같으면 자살이라도 할 위기인데-이렇게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어 사랑의
힘으로 살고 있겠지요.
온몸이 썩어가는 사랑하는 여인 옆에서 지켜주고 수발을 다 해줍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웃기도 한답니다.{잠시 스쳐가는 행복의 웃음이겠지요}
사랑은 그렇게 비장하리 만큼 무서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내려주신 선물은 바로 이 총각이겠지요.
온몸이 썩어가는 사랑하는 여인 곁에서 지켜주고 수발을 다해줍니다.
그래서 여인은 그 순간이라도 행복을 느끼며 웃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짙은사랑,깊은진실,티 없는 순결 이런 것들을 마음속에 품고 이 여인이 사는
날까지 보살펴주는 이 총각이 바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천사{天使}지요.
조그만 풀입처럼 살다 갈런지 모를 가련하고 애처로운 처녀의 삶을 하나님께서
보살피어 하루속히 완쾌되어 행복한 나래들을 펴기를…천주에 자매 율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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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8.07.2017 13:39:00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내려주신 선물은 바로 이 총각이겠지요"......
    병은 누가 이처녀에게  주었나요?

    오래전의 이야기겠지만 요즘은 나병이 6개월 치료하면 완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