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남친` 얼굴에 반창고 붙이고 경찰서 출석- `전치 3주` 상해진단서 공개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09.17.2018 09:22:35  |  조회수: 2578
A씨 "구하라 주장 사실 아냐…경찰서 모든 것 밝힐 것"

"산부인과 진단서 공개 놀랍다. 性的 폭행처럼 꾸며"

상해진단서 본지에 단독 공개 "실제 피해 알리기 위해"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로부터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친구 A(27)씨가 17일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미지 원본보기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왼쪽 두 번째)가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A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국산 흰색 SUV 차량을 타고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검은색 티셔츠와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차림이었다. 양쪽 눈 위와 눈 아래 상처를 병원용 반창고로 가리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폭행 사건 발생 이후 경북 구미시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A씨는 "갑자기 경찰조사를 받기로 결정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디스패치(인터넷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은 다른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A씨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17일 오전 디스패치 보도로 공개된 구하라의 산부인과 진단서는 ‘자궁 및 질 출혈’이 있다는 진단 내용과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약 1주일 동안 안정 가료(안정을 취해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것)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담겨 있다. A씨는 "이 진단서 자체가 거짓이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출석에 앞서 A씨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에 구하라의 폭행 사실을 입증할 자신의 상해진단서를 단독으로 공개했다. 그는 "구하라가 실제 일어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사실과 다른 진단서를 디스패치에 공개했다. 참 놀랍다. 나도 내가 받은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상해진단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 얼굴 일부. 3~5cm 크기의 상처가 3개 이상 나 있다./김대오 기자
구미시 한 종합병원에서 발급된 A씨 진단서를 보면, 병원 측은 A씨에 대해 안면부 깊은 손톱 할큄, 목, 등, 우측 팔꿈치 할큄, 전신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 진단과 함께 후유장해 진단을 내렸다.

현재 상태는 ‘눈꺼풀 및 눈 주위의 열린 상처, 볼의 열린 상처, 팔꿈치의 열린 상처,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요추의 염좌 및 긴장’이라고 돼 있다. 열린 상처는 피부나 점막이 찢어져서 상처가 겉으로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진은 "이마, 눈꺼풀 상처는 흉터 연고 치료 중이나 흉터재건술(미세봉합)이 필요한 상태"라고 적었다. 상해 원인은 ‘상대방 손톱 할큄, 구타, 부딪힘(상대방 폭행을 막으며 발생)’ 등이라고 적혀있고, 상처 부위 착색 위험 및 불안증, 식사 어려움, 감염치료 등의 이유로 입원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 원본보기A씨가 본지에 공개한 상해진단서./ 김대오 기자
A씨는 지난 13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며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다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했다. 반면 구하라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술에 취해 들어와 발로 차며 잠을 깨웠다. 이후 나를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를 던졌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3일 다툼이 일어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당사자간 합의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하라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데다 언론 인터뷰까지 해 사실이 왜곡될까봐 자신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두 사람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 지, 누구의 말의 진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조사한 뒤 곧이어 폭행과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구하라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고소인 조사부터 끝이 나야 구하라의 조사 일정이 정해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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