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태수, '하지원의 동생' 그리고 비운의 배우

글쓴이: 커피땅콩  |  등록일: 01.22.2018 15:12:03  |  조회수: 2115
배우 전태수가 세상을 떠났다. 유독 운이 따라주질 않았던 비운의 배우였다.


전태수는 21일 향년 3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조용히 치러진다. 소속사는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84년생인 그는 누나의 이름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톱스타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사실은 단숨에 전태수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고, 곧바로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가 아닌, 배우 전태수는 2010년작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각인시켰다. 악역인 노론 명문가의 자제 하인수 역으로 분해 사랑받았다. 이 인기에 힘입어 바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했다. 그러나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음주운전 사고로 자진 하차, 얼마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후 고인은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복귀했고,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도 얼굴을 비쳤다. MBC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에는 진무 역을 맡았다. 2014년작인 '제왕의 딸-수백향' 이후론 국내에서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원의 동생으로 더 많이 불려야했던 비운의 배우였다. 최근까지도 연예 활동 복귀를 꿈꿨으나 결국 대중 앞에 서지 못했다. 소속사 측은 그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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