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감우성장동윤, `조선구마사` 선택한 이유도 `논란`

글쓴이: Harvey h  |  등록일: 03.24.2021 09:54:40  |  조회수: 358
지난 22일 첫방송 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는 충녕대군(장동윤)이 기생집에서 서역무당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속에서 묘사된 기생집의 인테리어와 등불이 중국풍인데다 술상에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만두 등이 올라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또 실제 백성들을 아낀 것으로 잘 알려진 태종이 무고한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도 등장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선구마사'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 중 설정을 비판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조선구마사' 제작지원·광고 기업들의 목록과 함께 항의 메시지 전달과 불매 운동에 나서자고 제안하는 글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23일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제작진 측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했다"며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에게도 번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되는 내용의 드라마에 출연을 선택한 배우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누리꾼들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감우성, 장동윤이 밝힌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감우성은 '조선구마사'에 대해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직접 해본 적은 없었다. 재밌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작품이 재밌어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장동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라서 파격적이고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문제된 장면의 중국식 연출과 역사 왜곡 논란이 일 수 있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지 못했다는 점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대본을 보고도 문제점을 못 느끼고 연기한 거부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공인으로서 역사의식 하나 없었냐. 대중에게 악영향 끼치는데 일조한 거다. 출연 중인 배우들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전작 '철인왕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 다 지라시'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 등 조선 역사를 희화화해 논란이 됐으며, '철인왕후' 원작을 쓴 중국 작가가 '혐한'이라는 논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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