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후배들 앞길 위해" 10년간 미지급 출연료 소송한 속내 `유퀴즈`

글쓴이: Lucina  |  등록일: 05.21.2020 09:48:28  |  조회수: 547
유재석이 10여 년에 걸친 소속사 분쟁을 했던 이유를 후배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5월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Left Right Left’라는 제목으로 인생의 단짝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출연자는 주식 투자의 살아 있는 주인공이자 동학개미운동의 시초가 된 존 리 대표다. 존 리 대표는 “부자는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교육비, 자동차, 부자처럼 보이려는 라이프 스타일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세호는 제 발 저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계 최초 한국 투자 펀드 코리아 펀드 15년 운영한 존 리 대표는 1984년 당시 6백억 원이던 펀드를 2005년 1조 5천억 원으로 성장을 시킨 장본인이다. 존 리 대표는 주식 투자는 장기 투자를 기대하고 사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주식은 안 파는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 리 대표는 “한국처럼 다양한 기업이 있는 나라가 없다. 딱 한 가지가 주식 투자 안 하는 게 세계 꼴찌다. 과감하게 아이가 좋아하는 걸 찾아주고 그 돈으로 부자가 되도록 주식이나 펀드를 사주는 게 좋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두 번째는 둘째이모 김다비라는 이름의 부캐(부 캐릭터)로 활약 중인 김신영과 소속사 대표 송은이가 출연했다. 송은이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 된 김신영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받아주는 데가 없어서 고민하는데 송 선배한테 얘기하면 ‘이거 재밌다. 멤버를 모으자’라고 한다. 그렇게 셀럽파이브가 만들어졌다. 신영이의 상상력은 송은이로 하여금 현실이 된다”고 송은이의 추진력을 칭찬했다.

반면 송은이는 “연예인 송은이는 너무 편하다. 방송국 가는게 편하고 매니저랑 둘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대표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신영이 “넋두리 하러 왔냐”고 타박했지만, 송은이는 “하지만 작은 눈덩이를 뭉쳤을 때 나중에 어떻게 커 질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고 대표로서 느끼는 재미를 언급했다.

김신영은 송은이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들어오기 전에는 김신영을 아트 디렉터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방송해야지’라고 하더라. ‘스타킹’ 때 강호동 씨 같다. ‘너희 어떻게 지치니? 잠이 오니?’라고 하는데 새벽 네 시다. 그 느낌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단짝은 서울대학교, 하버드 로스쿨, 국내 최대 로펌 근무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김한규, 장보은 부부였다. 김한규는 로펌 입사 후 로스쿨을 진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위 파트너가 되기 전에 법률 선진국으로 유학을 가는게 로펌의 유행이다”며 “저희도 6~7년 근무한 다음에 미국에서 로스쿨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시간이 돼서 뉴옥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할 겸 유학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력이 있는 김한규는 친한 후배의 사망 후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큰 차이로 낙선한 김한규는 당시 상황을 쿨하게 언급하며, 오히려 대치동에 있던 선거 사무실 주변에서 학생들, 학부모들에게 공부하는 비법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보은은 직업병을 묻는 질문에 과거 유재석의 소속사 분쟁과 관련해 평석을 써 논문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유재석은 “주변에서 굉장히 말렸다. 판례도 없고 100% 진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유재석은 2010년 소속사 도산으로 인해 방송 3사로부터 받지 못했던 출연료를 찾아갈 수 있게 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했다.

조세호는 “그때 하려고 했던 이유가 있다. 본인이 해결을 해서 다른 후배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저도 그래서 되든 안 되든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거의 10년 걸렸다”고 털어놨다.

장보은은 “일반 대중들은 ‘아니 유재석 씨 같은 분도 돈을 못 받고 있단 말이야’라는 사건이었다. 미국은 엔터테인먼트가 굉장히 발달 돼서 공부를 했던 사건이었고, 판례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모 자동차 회사 디자이너 이상엽 센터장과 조범수였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 디자인으로도 이름을 알린 이상엽은 “디자인은 혼자서 하는 작업이 아니다. 한 명의 슈퍼스타가 디자인을 하는게 아니라 슈퍼스타 팀이 디자인 하는 거다”며 자동차 디자인은 설계, 플랫폼 등 모든 스태프들의 열정이 모여서 만드는 종합 예술이라 정의했다.

한 명의 페르소나를 두고 디자인을 한다는 조범수는 이번 신차 디자인은 자신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조범수는 “내가 이 돈을 주고 산다면 돈이 아깝지 않게 하고 싶다는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직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영화를 볼 때도 드러나는 직업병을 언급하며 생활 속에서도 늘 자동차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범수는 “내가 디자인 한 차가 해외 도로에 굴러다닌 건 누가 디자인했는지 사람들한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내 자식을 보는 것 같다”고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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