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남성 해결사 클리셰 깬 `스토브리그` 만족스러웠다"

글쓴이: 차밍ㅣ  |  등록일: 02.25.2020 09:33:14  |  조회수: 297
배우 박은빈이 이세영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빈은 2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 종영 인터뷰에서 걸크러시 면모가 돋보인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박은빈은 본인이 생각한 이세영의 매력에 대해 "감정적인 것 같으면서 돌아설 때는 이성적인, 맺고 끊는 게 확실한 캐릭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백단장이 흔들릴 때마다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었다. 단장을 붙잡지만 또 미련을 가지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정말 유능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능력으로 운영팀장에 오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 분들이 다 인정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유연한 것 같으면서도 굽히지 않는 신념, 당당함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며 "할 말을 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면서 이세영처럼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세영과 같은 걸크러시적인 면모도 있을까. 박은빈은 "제 입으로 걸크러시라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외유내강한 면이 있는 사람인 것 같기는 하다"고 운을 떼며 "저 자체에 내성이 단단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연기를 할 때 좀 더 자유롭고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영의 걸크러시 면모가 가장 빛났던 대사는 '선은 네가 넘었어'였다. 서영주(차엽)에게 소리치는 이세영은 사자후는 '스토브리그'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박은빈은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제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신 게 감사하다. 7, 8회 내용을 끝날 때까지 담아두셔서 감사했다"며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소리를 지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르는 쪽으로 합의를 봤다. 운영팀장으로서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대신해서 소리를 질러준 거라 많은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나보더라. 차엽 오빠가 워낙 연기를 잘 해주시다 보니까 절로 소리가 나왔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선은 네가 넘었어' 이후 '예의를 술에 말아 X드셨나. 경솔한 새끼'는 박은빈의 애드리브로 완성됐다. 박은빈은 "원래 '어린 놈이 싸가지 없이 인마'까지 하고 간단한 지문으로 끝나는 거였는데 마무리 멘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붙인 거다. 감독님이 쓸지 안 쓸지 모르니까 편집점을 두고 한 건데 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여성 캐릭터가 거의 없는 작품인만큼 최연소 여성 운영팀장 역할에 대한 고민도 컸다. 박은빈은 "보통 극중에서 남자 캐릭터들이 해결사적인 면모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상대적으로 남자 캐릭터가 무엇인가를 추진할 때 극의 전개를 위해 여자 캐릭터가 당위성 떨어지는 행동을 해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스토브리그'에서는 그런 클리셰를 깨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백단장(남궁민)과 이세영이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아서 저 자신도 만족스러웠다. 이세영의 서슴지 않는 직언이 어줍잖은 객기가 아니라 설득이 될만한 얘기를 한다고 느꼈다"고 고민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은빈에게 '스토브리그'는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동료애를 많이 느끼게 된 작품"이라 운을 뗀 그는 "2019년 겨울은 뜨거운 열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느낀 작품이었다"며 "시즌2는 아직 불확실한 게 많은 미래라 확답을 할 수 없지만 모두의 염원이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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