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제작비11개월 제작"..베일 벗는 `배가본드`의 모든 것

글쓴이: cogent  |  등록일: 09.17.2019 10:24:30  |  조회수: 798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9.1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가본드'의 1년 농사가 마무리됐다. 250억원 대작 드라마의 베일이 곧 벗겨진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유인식 PD가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한국형 첩보액션멜로극으로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방랑자(Vagabond)'라는 제목처럼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이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각각 차달건과 고해리 역을 맡았다. 차달건은 성룡을 롤모델로 삼은 열혈 스턴트맨이지만, 조카가 탄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진실을 갈망하는 추격자의 삶을 살게된다. 유쾌하고 정감가는 면모와 온 몸을 불사르는 액션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토해내야 하는 인물이다. 고해리는 국정원 블랙요원으로서 양심을 따라 진실찾기에 나서는 인물. 혹독한 고비를 넘기고,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생각지 못했던 사건들로 인해 점점 변해가고 성장하는 능동적인 인물의 세밀한 감정의 굴곡들을 실감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오랜 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시간과 동력과 본인들의 열정을 얹어주셨고 많은 분들이 국내외에서 도와주셔서 론칭하게 됐다. 감격적이다"며 "저희 드라마는 첩보액션정치스릴러, 멜로, 서사 등 여러가지 것들이 들어있는 한 마디로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가장 드리고 싶었던 선물은, 여러분이 너무나 흥미진진해 다음 회가 궁금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는 드라마가 만들고 싶었다. 모두가 합심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극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기간만 11개월, 1년에 가까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배가본드'는 곧 1년 농사의 결과물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예정. 긴 제작기간을 거치는 동안, 잡음이 없던 것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배려와 노력 덕이라고. 유 PD는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11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촬영을 했기 때문에 중간에 어느 한 분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거나, 비협조적인 분이 계셨다면 기간내내 힘들기 마련인데, 저희 드라마에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어딜 가든 끝판왕 역할을 할 분들이 모여있는데도 편안하게 연기하는 것을 보고 이분들이 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겠더라. 모로코 촬영을 하는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그곳으로 가는 스무 시간의 여정도 힘들고 환경도 힘들었을 텐데, 촬영도 힘든 촬영도 많아서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그곳에 있는 동안 참 좋았다. 많은 낮 촬영과 가끔 있던 밤의 술자리, 그 기간동안 '좋은 사람들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우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들이 좋고 행복했다. '극강의 팀워크'랄까.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극강의 팀워크'를 자랑한 만큼, 배우들도 '꼭 출연해야 했던 작품'이라는 말을 이어갔다. 이승기는 "1년의 촬영을 하고 방송이 되니 설레고,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셔서 떨린다. 유인식 감독님과 이규복 감독님, 장영철 정경순 작가님과는 군 전역 전에도 술 한 잔 하고 밥을 먹다가 '배가본드'를 준비하신다는 얘기를 들었고, 한창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시작이 됐다. 감사하게도 너무 큰 작품에 캐스팅이 돼서 더 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벅찬 감동을 드라마에 열정으로 녹였으니 잘 봐달라"고 말했다.

특히 '배가본드'는 배테랑 배우들인 문정희와 신성록도 지금까지 접한 적 없는 작품이라 할 정도로 색다른 작품. 성록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고,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끌리는 이야기였다. 곡 해야 될 이야기였고, 너무나 이때까지 해보지 못하고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요소들이 많아서 제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 로비스트로 영어 대사는 물론, 다수 설정들로 존재감을 발휘할 문정희도 "멋진 배우들도 있지만, 오늘 함께하지 못한 선배님들과 다른 동료들이 너무 멋졌다. 캐스팅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었는데 대본을 받자마자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를 한다고? 싶은 마음이었다. 여러 사건이 생각나면서도, 그 안에 이런 드라마를 통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과 매력이 느껴져서, 그동안 안 해봤던 캐릭터고 비밀을 가진 여자 무기로비스트로서 남자들의 세계에 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야심을 보여주고 비밀을 간직할 수 있을지 매력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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