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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신사옥의 위엄.jpg

글쓴이: 청솔바다  |  등록일: 07.22.2019 09:55:48  |  조회수: 1517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벌 스타로 키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용산 새시대를 열며 쓰는 비용도 '역대급'으로 드러났다.

빅히트는 내년 5월 현재의 강남 사옥을 떠나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99.625m의 용산무역센터를 통째로 빌려 입주한다. 빅히트가 새시대를 여는 용산무역센터는 임대면적 1만3831평, 전용면적 7253평(전용률 53.55%)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용 건물로 시행사는 용산무역센터, 시공사는 LG계열 상품 전문 도매업체 서브원에서 맡았다.

지하 7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더팩트>가 취재한 결과 빅히트가 입주할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무역센터의 기준 시세 임대료는 452평 기준 월 7758만 원으로 평당 17만 원 선이다. 관리비 기준 시세 평당 6만 8000원(452평 3103만 원)을 포함하면 빅히트는 매월 건물 유지비로 평당 월 24만 원 가량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빌딩을 통째로 사용하게 되는 빅히트는 매달 임대료로만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옥 건물 전체(전용면적 7253평)를 임대하면 매달 17억4000만 원(7253ⅹ24만) 가량이지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게 되는 데 따른 임대차인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주변 시세를 뛰어넘는 '파격 금액'이 될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해 사옥 비용도 역대급으로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더팩트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해 사옥 비용도 역대급으로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더팩트DB
시행사가 다른 투자자를 뿌리치고 빅히트 한 회사와 단독으로 계약하는 과정에서 임대료가 상향 조정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매달 17억4000만 원의 임대료는 용산무역센터 시행사인 용산무역센터(前 엘에스케이플러스용산오피스)가 건설 허가 시 받은 기준 시세이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자들은 빅히트가 건물주와 별도의 계약 조건이 없는한 실제 용산 신사옥을 사용하며 납부할 월 임대 비용이 기준 시세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입을 모은다. 용산구 한 공인중개사는 "매 월 임대 비용 20억 원은 기본으로 넘을 것"이라며 "트리플 역세권(용산역·신용산역·이촌역)에다가 강변북로 진입 등이 용이한 지리적인 요건도 있지만 전세계 팬덤으로부터 유입될 용산의 유동인구 증가 등 BTS의 경제적 가치가 임대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빅히트가 용산무역센터에 월 20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 회사는 한 해 240억 원 이상을 건물 사용료로만 지불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연 매출 5000억 원 이상의 핵심 지점 역할을 수행해 왔던 영등포역점을 지키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써낸 입찰가 251억5000만 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16일 오후 용산무역센터의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배정한 기자
16일 오후 용산무역센터의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배정한 기자
한 부동산 관계자는 빅히트가 월 30억 원이 넘는 임대 비용으로 계약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빅히트가 매달 사옥 유지비로 한 해 360억 원 이상을 지출한다면 이는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641억 원)의 절반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 SM YG JYP와는 전혀 다른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용산무역센터가 위치할 한강로동은 최근 LG유플러스 신사옥이 자리를 잡는 등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본래 중소상인의 상권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이다. 주변에 외부 임대가 가능한 오피스용 건물이 없고 임대 계약 기간이 10년으로 비교적 짧은 점도 임대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강로동 소재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계 수많은 팬덤을 확보한 BTS의 사무실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주변 시세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빅히트가 들어올 용산무역센터가 한강로동 일대 유일한 신축 오피스 건물이고 주변에 외부 임대가 가능한 대형 오피스건물조차 없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용산 사옥 이전과 관련한 <더팩트> 질의에 대해 "계약 내용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지난 2일 본사 사옥을 서울 삼성동 엠디엠타워에서 서울 한강로동 용산무역센터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빅히트 관계자는 "최근 신사옥 건물의 계약을 마쳤다"며 "최고의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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