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희준은 아내 소율, 딸 희율과 함께 6월 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슈돌'에 출연했다. 고지용 고승재 부자의 하차로 빈자리를 채울 새 가족으로 첫 등장한 것.
문희준 딸 문희율은 태명 잼잼이와 걸맞게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문희준이 하는 행동을 곧바로 따라하며 아빠 바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맥반석 계란 껍질을 직접 까 VJ들에 하나씩 나눠주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문희준은 이 예능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혼전임신을 했다고 했을 때 당연히 아기를 낳자고 했다. 결혼하고 싶다고도 먼저 해줬다"고 부부의 사생활을 직접 언급했다. 소율도 "임신 사실을 밝히니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출산을 하며 아이와 3시간 이상 떨어진 적 없어 기분이 이상하다"고 '슈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희준 출연에 '슈돌'은 14.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14.0%)보다 0.6% 포인트 오른 기록이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그러나 예전 가족 사생활엔 시종일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문희준의 이번 육아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시청자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 사생활 지켜달라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무슨 경우냐", "건후와 나은이(축구선수 박주호 아들 딸) 보다가 문희준 가족 나오길래 채널 돌렸다",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아기는 귀여운데 문희준이 보기 싫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문희준은 다음날인 6월 10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 '슈돌'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문희준은 "안 좋은 소리를 하며 스트레스 푸는 분들이 있다. 다 돌아오게 되니 좋은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좋겠다. 내 상황도 짜증난다. 예쁘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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