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친일파 그리고 국화옆에서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9.05.2019 00:49:05  |  조회수: 675
'친일파의 시'

아직도 논쟁이 끝나지 않고,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의 시를 옮겨 적는다.

국화옆에서/라는 서정주 시인의 시는 작금의 정치세태에 딱 들어맞는 시라고.사료돼 모셔왔다.

난 개인적으로 이 시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시인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전설을 피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곡학아세란 때론 살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기도 하다. 그 비애는 알고도 남음이다.

"문 대통령과 조국 법무장관 예정자에게 이 시를 보낸다."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리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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