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사람들

글쓴이: newtexan  |  등록일: 05.26.2016 18:22:46  |  조회수: 1043
텍사스주에서 이사온지 이제 3년이 되었다.
첨에 여기 사람들이 모두 화가난 사람같이 보였다.
여자 남자 노인 젊은이 심지어 아이까지 먼저 인사 하는법이 없었다.
집에서 대판 싸우고 나왔을까?
아니면 매일 슬픈일이 있을까?
집값이 다른주 보다 비싸서일까?
직장이 학교가 맘에 안드는걸까?
아내가 남편이 맘에 안 드는걸까?
다른주 사람들은 여기 오면 뭔가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다.
삼년후에 나도 여기넘들 하고 비슷하게 변했다.
먼저 하이 하지 않고 모른척해 버린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좁은 땅에 인간들이 너무 많이 살아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것같다.
텍사스 시골도시에는 러쉬아워란게 없었는데 여긴 하루조일 러쉬아워 이다.
한인 타운 한번 다녀 오려면 왕 짜증이다.
이미 깍은 각격에 판다는 김스전기 가게에 일년에 한번 큰맘먹고 갔다온다.
이번에 아내가 제일 비싼 밥통을 사왔는데 한달이 다 되도록 박스를 안 열고있다.
리턴 할까 말까 고민중이란다.
일주일 더 고민해,
그러면 30일이 지나서 리턴 못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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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Willypop  05.26.2016 19:13:00  

    저도 그거 알지요. 전 미시건에서 왔거든요. 저도 첨에는 그랬지요.
    미시건에서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지나가는 자동차만 봐도 기분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그 안에 사람이 있으니깐.

    엘에이로 오면서 느낀 것이 바로 웃음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어느날 마켓에 서 있는데 옆에 흑인 여성이 서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지요.

    "당신 동부에서 왔지요?"
    "어떻게 알았어요?" 놀래서 묻더군요.

    "웃음이 예뻐서..." 흐...닭살...

    그 정도로 여기선 웃음이 없어요. 그런데 한국의 서울과 시골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가죠. 여기서도 그래요

    회색도시죠. ^^

  • Willypop  05.27.2016 08:19:00  

    살다보면 이사도 가구? 뭐..그게 삶이지요. 미시간이 그 당시에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91년에 한달 6000달러는 가볍게 벌었지요. 그런데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더니 지금은 유령의 도시처럼 되어 버렸지요.

    그때가 좋았는데...쩝...^^

    서울서 살다 디트로이트에 갔을 땐 몰랐어요. 동부에 웃음이 많았다는 것을, 그런데 미시간에 살다 서울격인 엘에이로 와보니 그제서야 느껴지더군요.

    살다보니 참 힘든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사는 장소도 바꾸지 못했어요. 학군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친구때문이죠. 아시다시피 가장 좋은 친구는 초,중,고 학창시절에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다른 학군 또는 지방으로 옮기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헤...여기다 글쓰다 보니 별걸 다쓰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