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me

글쓴이: Bokdon  |  등록일: 03.09.2015 09:40:23  |  조회수: 899
March 9, 2015

Remember me, 뉴욕에 사는 시집가지 않는 딸아이가 엄마 생일이라고 전화가 왔다. 나이가 차 서른이 훨씬 적 넘었으니 말이다. 아직 남자친구 하나 없다. 어떻게 키운 딸아인데, 보고 싶어도 참고 견딜 수 밖에는 없는 노력이다. 그렇지 안아도 여려가지 생각에 잠을 설치고 요즈음은 건강에도 신효가 오는 것 같다 여자 나이 환갑을 훌쩍 넘어서니 온몸이 예전 같지는 안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신앙생활 한도고 하나 마음에 문득문득 딸 생각에 그나마 잠을 설칠 때는 잊고 살리라 이민의 40연 년 세월 그저 흘러갔을 뿐이다.

미국에 와 신랑을 만나 you remember me을 낫고 애지중지 키웠다. 대학까지 공들었다. 시집보내고 가정을 이루는 것을 소원하였다. 누구나 자식 키워본 사람은 같으리라 생각이 든다. 어떤 때는 정말 보고 싶었다. 어떻게 얻은 딸아인데 모두가 자식 잘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렇지를 못하다. 부모가 어떻게 지나는지 평소에는 말이 없다가도 특별한 날 전화 한 통화가 전부다. 바라건대 꽃 한 송이라도 보내 왔으면 그리고 시집갈 남자친구가 있다고 소식 전해 왔으면 한는 마음 간절하다. 나도 모르게 내 생일이라고 전화왔다.

Remember me!

라고. 나의 자식 키운 현주소이다.

참고: 신곡으로 자작자곡하여 불려 보았다. 괜잖다. 나의 막내 처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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