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USA의 행동과 이에 대한 교포사회 & 대한민국정부의 반응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미시USA의 행동과 이에 대한 교포사회 & 대한민국정부의 반응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우선, 나는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지에 한국정부의 실책을 지적하고 박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그들의 행동이 옳았느냐 틀렸느냐를 결론짓지는 않겠습니다.
나는 미시USA라는 단체의 드러낸 활동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만.
그들이 해외에서 한국정부의 잘못된 국정시스템과 사회적 모순시스템을을 비판하는 활동에 대하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그들을 반정부 불순세력으로 규정짓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록 한국의 위상을 떨어뜨린 행동이었다는 지적에 일부 동의하는 심정이 없지 않으나, 그것이 양심과 사상의 자유와 출판과 표현의 자유에 결코 우선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오늘날에도 그렇습니다만,
한국의 모든 분야의 사회적혜택 독과점계층은 도무지 충심으로 마음을 열고 순수하게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부정과 거짓이 탄로나면, 순간순간 국민의 분노를 달래거나 물타기로 위기를 넘기려고 할 뿐이지요. 이번에도 국내에서 수 많은 지식인들과 수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지적하고 비판하며 진정성 있는 정부의 태도를 요구하였지만 정부와 언론은 그 목소리를 사회불순세력이 조장하였다라고 가리막부터 치며 진실을 은폐하기에 바빴지요.
하물며 해외동포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한국정부에 제대로 전달이 되겠습니까?
사실 해외동포들은 내국민들보다 더 조국사랑하는 마음이 깊지만 여러 형편상 순수서민들이 단체로 애국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무슨 사태가 발생하면 부패와 거짓을 일삼은 자들을 편드는 어용보수단체들의 단체성명과 행동은 줄을 잇는 일이 다반사입니다만.

그런데 그들이(미시 USA) 이번에 왜 교포사회에서 충분이 논란이 예상되는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요?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한국은 근세기 지난 5-60년동안 보수파(?)가 정부권력과 사회권력을 장기집권/남용하며 막대한 공권력과 사회조직력과 금권력을 장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해외동포기구나 민간단체중에도 그러한 기득권 보수파들이 자금과 인력을 지원하는 보수편향 단체는 수도 없이 많이 활동하고 있어도 자비를 들여 운영해야 하는 순수민간단체는 찾아보기 드뭅니다.
이번 그들의 행동은 과거 보수단체들의 행태에 대하여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정면대응 하겠다는 치열한 의지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한국 현대정치사를 돌아보면,
한국의 보수파들은 이런식으로 서민대중이 조금이나마 꿈틀거려 세계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인식하여야지만 그나마 조금 올바르게 처신했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비판하기에 앞서 내가 & 우리가 비록 하찮은 서민나부랭이이지만 조국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어떤 노력과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가를 성찰해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정의와 공평사회 실현을 위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뭔가 해보려는 사람들을 나쁘다고만 모는 것은 자신은 실천하지 못하는 비겁함을 감추려는 위선에서 나오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그들을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 편을 비판하는 모든 타인들을 배척하는 것 말고는 무슨 정의로운 행동을 한 적이 있었던가요? 무슨 일이든 내 편이 하는일은 다 잘 하는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세계 어느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선과 악, 옳고 그름, 큰 것과 작은 것에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계화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진실된 세계화란 세상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생각---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고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며, 먹고 사는 것에 목숨걸지 않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편안한 마음을 누리게 되는 세상(지구)----임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5천만, 재미동포3백만, 해외동포 8백만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인 15명중 1명이 미국에 거주하며, 7명중 1명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비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각 민족의 해외거주인구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내 외국인거주자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간 경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거시적으로 세계는 점차 통합문화화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 세계문화통합과정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도 그리고 미래의 선도문명국가로 약진하기 위해서도 도덕적인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국민대각성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나는 예고하고 싶습니다.

이젠 내 조국이 잘 살아야 나도 세계속에서 대접받는다에서 벗어나 내 조국이 올바로 서야 나도 세계속에서 대접받는다로 문명의 가치관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미시USA의 목소리가 불과 몇 안되는 사람들의 사소한 의사표현이고, 그 내용과 방법이 옳다고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그 목소리에 담긴 여운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은 아닙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조국을 팔아먹으려는 매국노의 목소리도 아닙니다. 나와는 동떨어진 타인의 목소리가 아니고 바로 오늘 우리와 한 동네에서 땀방울을 흘리면서 삶을 지탱해가는 내 이웃사람의 목소리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라는 점을 우리 교포사회와 한국의 지도층들은 느껴야 할 것입니다. 멀리 보아 미래통솔문명을 갈망하는 백성의 소리이며 머지 않아 닥칠 미래사회를 예감한 동물적 예지 본능에서 우러난 행동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행동이 국민으로서 다소 한국정부에 대한 무례가 있었을지언정, 결코 동포사회를 분열시킬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하였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지도층들과 기득권 계층들에게 올바른 처신과 변혁을 요구하고 , 진정한 리더쉽으로서의 지혜와 철학을 요구 하고 감시하는 것을 우선하여야 마땅합니다. 국가개조론이 전면부상한 이 중대한 시대에 미시 USA같은 몇 안되는 사람들의 사소한 의사표현행위에 대하여 그것이 잘 못이라는 둥 잘한 것이라는 둥 왈가왈부하고 자중지란을 유도하는 것은 , 물타기로 국면전환을 획책해 왔던 자신들만 위하는 부정축재세력들의 전유물이며, 그들에게 또 다시 이용당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국민이 일어나 강력히 요구하기 전에는 절대로 스스로 올바르게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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